日 시바사키, "베트남, 8강에 오를 자격 있는 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1.23 20: 30

  "베트남전, 어려운 경기를 예상한다. 방심하지 않는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오는 24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8강전에 나선다. 상대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박항서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연이은 신화를 창조하고 있다. 조별리그 1, 2차전에 피하며 베트남 언론의 포화도 받았다. 하지만 3차전 예멘전을 2-0으로 잡으며 페어플레이룰에서 레바논에 앞서서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했다.

16강에서 A조 1위 요르단을 만난 베트남은 다시 한 번 기적을 일으켰다. 상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전 거세게 추격하며 동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베트남이 아시안컵 토너먼트 스테이지에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항서호의 8강 상대는 일본.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3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다.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나 이전 일본 축구 스타일과 다르게 낮은 점유율에도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선승을 거뒀다. 하지만 4전 전승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를 앞둔 공식 기자 회견에 나선 일본의 주전 미드필더 시바사키 가쿠는 “우리는 8강에서 만나는 베트남전 준비를 잘 하고있다. 베트남전은 매우 중요한 경기다. 내일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전 부진한 경기력에 대한 질문을 받은 시바사키는 “이겼다는 결과가 중요하다. 퍼포먼스도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결과가 우선이다. 베트남전을 상대로 더 열심히 해서 발전하겠다. 계속 경기력을 끌어 올려서 결승전을 향하겠다”고 약속했다.
베트남에 대한 질문을 받은 시바사키는 “비디오를 보며 분석했다. 베트남은 8강에 오를만한 자격이 있는 강팀이다. 젋고 빠르다. 어려운 경기를 예상한다. 방심하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과 잘 이야기하며 좋은 결과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본 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 이후 대규모 세대 교체에 나서고 있다. 시바사키는 “우리는 월드컵에 비해 경험은 사라졌지만 젋어졌다. 우리는 다음 무대로 나아가야할 타이밍이다. 다가오는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모리야스 감독가 여러 선수들이 힘을 합치고 있다.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취재진에게 응우옌 꽁 푸엉을 비롯한 베트남 미드필더에 대한 질문을 받은 시바사키는 “베트남 미드필더들의 피지컬이 뛰어나지 않다. 하지만 기술이 뛰어나다. 선수 개개인으로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한다. 조직적으로 잘 준비해서 대처하겠다”고 답했다. /mcadoo@osen.co.kr
[사진] 두바이(아랍에미리트)=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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