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없이 우승하고 돌아오라!".
전북 현대 선수단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AE 아시안컵에 나서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제발 부상 당하지 않고 돌아오기를 원했다.
전북 선수단은 지난 22일 열린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를 삼삼오오 모여 지켜봤다. 숙소에서 홀로 보는 선수도 있었다. 늦은 시간까지 경기가 이어졌지만 연장까지 모두 지켜봤다.
특히 전북 선수들의 맹활약에 자랑스러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신인급 선수들은 “역시!”라며 기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반면 이동국, 신형민, 최철순 등 고참들은 부상 당하지 않고 돌아 오기를 기원했다. 이동국은 “어제 경기서 (이)용이랑 (김)진수가 경기를 마무리 했다. 또 (김)민재도 2골이나 넣고 있다. 제발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난 시즌에도 압도적인 스쿼드라는 말이 많았지만 부상선수들이 많이 생겼다. 특히 진수의 경우에는 고생을 많이했다. 다치지 않고 우승해서 돌아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K리그 1 정상에 올랐던 전북은 부상 선수들이 늘어나 다관왕에 실패했다. 특히 새롭게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부임했기 때문에 부담감이 크다. 선수단 전체에 생긴 부담은 다치지 않는 것이었다.
손흥민을 응원하는 선수도 있었다. 한 때 대표팀에서 ‘톰과 제리’로 알려졌던 김신욱은 “어제 (손)흥민이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웠다. 힘든 시간이겠지만 워낙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에 잘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 우리팀 선수들 뿐만 아니라 흥민이와 대표팀 선수들이 모두 다치지 않고 우승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과 함께 포르투갈 출신인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다 보지는 못했지만 꼭 좋은 성적 거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