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피' 이근호 '엄지척', 명불허전 이동국 [전북 전훈] [동영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1.23 16: 50

“(이)근호도 대단하네요”.
전북 현대는 새해 시작과 함께 젊은피를 수혈했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 체재 아래서 새로운 미래를 위해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했다. 이근호가 바로 그 주인공. 
이근호는 185cm의 장신에 탄탄한 체구를 갖춘 전형적인 9번형 공격수다. 이동국-김신욱 등 걸출한 공격수를 보유한 전북인 장기적으로 팀의 주포가 될 선수를 찾았고 이근호를 낙점했다. 힘과 높이 그리고 결정력까지 갖췄다고 판단하고 이근호를 영입했다. 

이근호는 지난해 초 2018 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해 호주전 멀티골을 포함 3골을 넣은 연령별 대표 출신 공격수다. 최근 각광 받고 있는 1996년생 세대의 일원이다. 
비록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분명 최전방에서 힘을 낼 선수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근호와 함께 포항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동국은 후배를 항상 흐뭇하게 바라본다. 경쟁자인 것도 분명하지만 자신과 비슷한 유형의 공격수인 이근호가 재능이 많고 열심히 노력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동국과 이근호의 공통점은 탄탄한 허벅지를 보유했다는 점이다. 이동국의 허벅지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동국의 허벅지는 ‘슈퍼맨이 간다’에서 나타난 것처럼 웬만한 여자 허리 보다 굵은 64cm다. 
탄탄한 허벅지를 바탕으로 이동국은 안정된 슈팅을 선보인다. 아시아청소년 선수권 대회서 선보였던 터닝슛도 허벅지의 힘으로 가능했다. 또 안정된 발리슈팅도 허벅지의 힘에서 나온다. 
이근호도 비슷하다. 정확한 굵기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장신이면서도 안정된 슈팅을 시도할 수 있는 이유는 허벅지 때문이다. 
하지만 삼촌뻘인 이동국의 허벅지가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구단 주치의인 송하헌 박사에 따르면 허벅지는 여전히 이동국이 한 수 위라는 이야기를 했다. 이근호의 허벅지도 축구 선수중에 뛰어난 편이지만 역시 허벅지는 이동국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22일 일본 이부스키 전지훈련장에서 이동국은 이근호의 허벅지를 유심히 살폈다. 물론 백전노장은 훈련을 펼치는 동안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근호는 선배 이동국의 허벅지를 보면서 "역시"라며 부끄럽게 웃었다.  
이동국은 "근호도 정말 대단하네요. 뛰어난 신체 조건을 가졌기 때문에 성실하게 노력 한다면 분명 인정받는 선수가 될 수 있습니다"라며 용기를 불어 넣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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