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선제골 후 실점'...한국, 바레인과 1-1 연장 돌입[아시안컵]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1.22 23: 54

벤투호가 실점하면서 동점을 허용, 연장으로 돌입하게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FIFA랭킹 53위)은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바레인(FIFA 랭킹 113위)과 경기에서 전반 43분 터진 황희찬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32분 실점하며  1-1로 동점이 됐다.
황희찬은 황의조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차분하게 오른발로 공을 밀어넣었다. 시작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가운데서 오른쪽의 이용에게 패스했고 이용의 땅볼 크로스가 황의조에게 전달됐다. 황의조가 놓쳤지만 쇄도하던 황희찬이 골로 연결했다.

바레인은 후반 32분 알 로마이히의 동점골로 균형을 이뤘다. 중거리슈팅이 수비를 맞고 나오자 교체투입된 후마이단이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홍철을 맞고 나온 공이 로마이히의 정면 앞으로 갔다.
한국은 후반 44분 이승우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한국은 바레인과의 상대전적에서 10승4무2패로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2패가 모두 아시안컵 예선과 본선에서 당한 것이어서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1988년 대회 예선서 0-2로 패했고 2007년 본선 조별리그에서 1-2로 역전패했다. 특히 2007년 패배는 '바레인 쇼크'로 여전히 축구팬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아픈 기억이다.
벤투 감독은 이날도 4-2-3-1 포메이션으로 바레인을 상대했다. 최전방에는 황의조를 배치했고 2선에는 이청용(보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함부르크)을 나란히 세워 공격 지원을 배가 시켰다. 기성용(뉴캐슬)이 부상으로 낙마한 허리는 정우영(알 사드)과 황인범(대전)에게 맡겼고 포백 라인은 홍철(수원), 김영권(광저우),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으로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변함없이 김승규(비셀 고베)가 꼈다.
바레인 역시 한국과 같은 4-2-3-1로 맞섰다. 알로마이히가 최전방에 서고 마단, 라시드, 디야가 2선에서 뒤를 받쳤다. 알사피와 알아스와드가 중원 장악에 나섰고 마르훈, 알하얌, 알삼산, 레드하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mcadoo@osen.co.kr
[사진] 두바이(아랍에미리트)=박준형 기자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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