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롱받는 요렌테, “23경기 만에 2번째골, 그러나 자책골” CBS스포츠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1.22 18: 32

자책골로 고개 숙인 토트넘의 페르난도 요렌테(33)가 조롱까지 받았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요렌테가 90분을 잘 뛰었다”고 격려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앞서 22경기에서 단 1골을 기록한 요렌테는 풀럼과의 경기에서 드디어 골을 넣었다. 그러나 자책골이었다”고 비꼬았다. 이어 “요렌테는 손흥민과 케인이 없는 동안 공격수로 출장할 것이다. 다음 경기에서는 골을 넣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토트넘은 3위 자리에서 미끄러질 수 있다”고 전했다. 
요렌테는 지난 21일 풀럼전에 스트라이커로 출장했으나, 전반 자책골로 고개 숙였다. 90분 풀타임을 뛰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다행이 토트넘은 1-1 동점으로 끝날 뻔한 경기를 종료 직전 해리 윙크스의 극장골로 극적인 2-1 승리를 거뒀다. 

요렌테는 2017년 여름 스완지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는데, 지금까지 EPL 리그에서 23경기 출장해 득점은 1골에 그치고 있다. 이전까지 22경기는 모두 후반 교체 멤버로 잠깐씩 뛰었고, 선발 출장은 풀럼전이 처음이었다. 모처럼 선발 기회를 잡았으나 자책골의 멍에를 썼다.  
매체는 “스완지시티에서 토트넘 이적은 다소 놀라운 계약이었다. 요렌테는 이제 33세가 됐고, 과거 폼을 되찾기는 어렵다고 본다. 그러나 요렌테가 앞으로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한다면 토트넘은 3위 자리를 잃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아시안컵 출전, 해리 케인의 발목 부상으로 요렌테는 토트넘의 유일한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원이다. 리그 경기에서는 1골에 그치고 있지만, 리그컵과 FA컵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22경기에서는 8골을 기록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자책골에도 요렌테가 90분 풀타임을 뛰며 열심히 뛴 것을 격려했다. 그는 HITC와의 인터뷰에서 요렌테에 대해 “매우 기쁘다. 요렌테는 90분을 싸웠다. 팀에 그의 특성과 능력을 보태줬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찬스가 몇 차례 있었고, (자책골은) 운이 없었다. 90분을 뛰고도 별로 피로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리그 3위(승점 51)를 달리고 있고 4위 첼시(승점 47)에 이어 5~6위 아스널(승점 44), 맨유(승점 44)가 뒤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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