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PD "일부러 섭외 말도 안 돼..3일 전 거절 당하기도" [인터뷰②]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1.22 16: 02

‘골목식당’ 제작진이 섭외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며 “스크리닝 과정에 더욱 힘 쓰겠다”고 밝혔다.
‘골목식당’ 연출을 맡은 이관원 PD는 22일 오후 서울 더스테이트 선유호텔에서 진행된 SBS ‘골목식당’ 제작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섭외 가 어려운 경우 3일 전에 취소하시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관원 PD는 “섭외가 안 되는 이유는 너무 다양하다. ‘골목식당’에 나오는 식당의 모습이 하나하나 드라마처럼 다른 것처럼 개인적인 이유가 많다”고 전했다. 정우진 피디 역시 “섭외가 너무 안 된다. 일부러 섭외하는 건 많이 안 된다”며 강조했다.

유윤재 CP는 섭외 문제에 대해서 “결론적으로 더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홈페이지에 2천여 개의 제보가 들어왔다고 한다. 제작진이 거의 전화통화를 하고 거의 다 가본다. 가보면 여러가지 힘든 부분이 있다. 신청을 해서 가보니까 너무 큰 길가에 있는 경우도 있다. 방송에 내세우면 시청자들이 납득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제보한 사람은 순수한 마음으로 제보했는데 가봤더니 가게 사장님들이 한 분도 안 하신다고 하시는 경우도 있다. 훨씬 섭외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유윤재 CP는 이어 “‘골목식당’에 출연해 큰 기회를 잡는 건 이해하지만 아주 많은 분들이 정중하게 거절한다. 아주 설득과 설득을 통해서 간신히 한골목 한골목 촬영하고 있다. 간 날만 장사가 안 되고 그 다음 날에는 안 될 수도 있지 않은가. 제작진이 미리 가서 사진 촬영도 하고 관찰도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막상 촬영을 시작했더니 시청자들의 눈에 걸리는 부분도 발생했던 것 같다.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스크리닝 과정에서 안 보였다. 그것까지 보는 게 너무 역량상 힘들었던 부분이 사실이다. 그쪽까지 힘을 쓰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골목식당’ 제작진은 출연자 개인적인 신상과 관련해 화제가 된 것과 관련 “사실 저희 프로그램이 장사를 어떻게 하는지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서 크게 문제가 안 될 거라 생각했는데 이런 부분까지 신경써야되겠구나 생각하고 있다. 시청자들 눈에 상식적으로는 안 되겠다 하는 건 눈높이를 높여서 안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전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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