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차출에도’ 손흥민, EPL 공식 '폼 랭킹' 3위…토트넘 속상한 이유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1.22 05: 32

토트넘이 속상할 만 하다.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손흥민(토트넘)이 잠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을 떠나 있지만 여전히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EPL 공식 홈페이지의 선수 랭킹에서 손흥민은 최근 경기력을 평가하는 ‘폼 랭킹’에서 3위를 차지했다. 폼 랭킹은 최근 한 달 동안 출장한 경기에서 선수 개개인의 점수를 평가한 랭킹이다. 손흥민은 현재 EPL에서 세 번째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다. 
손흥민은 국가대표팀 출전으로 EPL 23라운드를 결장했음에도 내로라 하는 리그 선수들을 제치고 No. 3를 차지했다. 폼 랭킹에서 손흥민은 9.0점을 기록,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0.4점)와 폴 포그바(맨유, 9.8점)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점수다.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인 마커스 래쉬포드(맨유, 8.0점)보다 높은 순위다. 

폼이 절정에 올라 있는 손흥민의 대표팀 차출에 토트넘은 속을 태우고 있다. 손흥민의 차출과 맞물려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이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다. 팀내 가장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던 두 선수가 동시에 전력에서 이탈했다. 
토트넘은 강등권에 처져 있는 풀럼과의 리그 23라운드에서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해리 윙크스가 경기 종료 직전에 ‘극장골’을 터뜨리며 간신히 2-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리그 3위(승점 51)를 달리고 있지만, 추격자들의 기세가 만만찮다. 4위 첼시(승점 47)에 이어 5~6위 아스널(승점 44), 맨유(승점 44)가 뒤따르고 있다. 특히 맨유는 리그 6연승을 달리고 있다. 풀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했더라면 간격이 더 줄어들 뻔 했다. 
손흥민의 대표팀 출전, 케인의 부상으로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에서 대체 공격수 영입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몇몇 선수들의 이름이 거론되지만, 영입이 성사되기까지는 쉽지 않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하루빨리 아시안컵에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EPL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에 대해 “1월 15일부터 아시안컵 출장으로 토트넘을 떠나 2월 10일 리그 경기에 복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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