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같은 언니" 한고은, 가슴 뭉클한 '가족愛'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1.22 07: 17

동생에게는 엄마같은 언니, 남편 영수에겐 엄마같은 아내, 때로는 연인같은 아내 한고은이었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소이현, 인교진부부부터 한고은, 신영수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가장 먼저 인교진은 드라마 촬영과 라디오 진행 등 일하느라 바쁜 아내를 위해 일일 매니저를 자처하며 새벽부터 아내를 서포트했다.  드디어 아내 소이현이 메이크업을 마치며 차수현으로 변신, 드라마 세트장에 도착했다. 촬영 장소는 뉴스 스튜디오였다. 극중 아나운서 역인 소이현이 의상을 바꿔입고 등장, 인교진은 아내 촬영장에서 뻘쭘한 듯 물만 마셨다. 어색함이 잔뜩 묻은 인교진을 보며 소이현이 결국 웃음이 터졌다.그리곤 뻘쭘할 남편을 데리고 스태프에게 "새로운 매니저"라고 소개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주상욱이 스튜디오로 등장했다. 알고보니 인교진과 주상욱이 현실 절친이라고 했다. 인교진은 "형 되게 멋있다. 나도 롱코트 입고 싶다"고 부러워하면서 진지한 신을 찍는단 말에 "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주상욱이 인교진에게 "빨리 메이크업해라, 우리 나이먹어서 안 된다"고 하자, 절친 조언에 인교진이 혼자 BB크림을 발랐다. 그러면서 "형이랑 비교되는 것 같아서"라면서 "이제 좀 하얗게 됐냐"고 의식해 웃음을 안겼다. 
리허설이 시작, 숨죽인 촬영장에서 갑자기 인교진의 휴대폰이 울렸다. 당황한 인교진이 바로 뛰어나갔다. 다시 돌아온 인교진에게 주상욱은 "콘셉트냐 뭐냐"고 하자, 인교진은 "미안햐, 나 때문에 그런거 같은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시 촬영이 시작됐다. 몰입하는 두 배우 뒤에서 인교진이 시청자모드로 바라보며 아내 연기에 몰입했다. 한번에 오케이되자, 인교진은 "째려보는 건 금메달 리스트"라며 아내 연기에 감탄했다. 그리곤 잠시 쉬는 타임에, 대본을 빌려 깐족버전으로 재연해 웃음을 안겼다. MC들은 평소 대본리딩을 같이 하는지 질문, 소이현은 "전혀 안 한다, 일은 일터에서 하고, 집에서 육아와 휴식 뿐"이라면서 "대본 볼 시간 없다"고 했다.
이와 반면 "남편은 꼭 리딩하고 간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인교진은 아내의 다음 스케줄을 보고했다. 드라마 끝나고 라디오 현장으로 이동했다. 
한고은과 신영수 부부는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누군가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알고보니 미국에서 동생 식구들이 온다고. 이모부인 영수는 영어를 할 생각에 걱정반 기대반 모습을 보였다. 막냇동생과 조카들이 드디어 입국, 무려 1년만에 만나며 반가움에 포옹했다. 오자마자 고은네 집으로 향했다. 
조카들은 바로 크리스마스 선물에 눈길이 갔다. 여자들은 음식을 준비, 영수의 영어시험이 시작됐다. 급기야 동문서답을 하며 "영어가 더 힘들다"며 괴로워했다. 고은이 조카들에게 가라고 하자, 영수는 "애들한테 섣불리 못 가겠다"며 위축, 고은은 "열심히 연습했지 않냐"며 안쓰러워했다. 
영수가 한창 위축돼 있을 때, 고은은 요리를 완성했다. 동생은 어느덧 결혼 5년차인 고은에게 결혼하니 재밌냐고 묻자, 고은은 "엊그제 결혼한 것 같다"면서 쏜살같이 신혼생활이 지나왔다고 했다. 그만큼 행복했던 함께한 시간들도 떠올렸다. 동생은 "형부 너무 좋은사람"이라며 인정했다. 영수는 이모부를 어필하며 조카들에게 마법같은 전통놀이를 전수, 모두 이모부 홀릭이 됐다. 고은은 "살짝 한심했는데 먹혀서 깜짝 놀랐다"고 말해 웃음ㅇ르 안겼다.  
한고은은 정성과 손맛이 가득한 한식과 시어머니표 잡채까지 더해 푸짐한 한상을 차렸다. 모두 죽기전 음식 꼽으라면 "고은 표 갈비찜"이라고 외쳤다. 제부는 "애들이 여기 오고싶어한다"며 고은에게 장난감 가득한 선물에 대해서도 고맙다고 했다. 고은은 "못 받은 걸 주고픈 한이 있나보다"면서 장난감 하나 없던 시절을 회상, 동생은 "돌이켜보면 언니가 중학교때부터 갖은 아르바이트를 다했다"며 집안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해다. 동생은 "너무 고마웠다. 다 언니가 해준 것, 언니가 시집보내준 것"이라며 엄마같은 언니라 했고, 제부도 "언니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언젠가 꼭 보답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이어 형부인 영수에게 고은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묻자, 영수는 "이런말 해도 되나 모르겠지만 아내와 있느면 포근한 느낌, 엄마같다"면서 때로는 엄마같지만 또 때로는 연인같은 고은의 매력을 전했다. 동생은 신혼때 다툼이 잦기 마련이지만 한 번도 싸우지 않는 두 사람을 신기해했다고 했다. 영수는 "아내가 짊어진 삶의 무게, 이제는 편하게 해주고 싶어서 신혼 초부터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면서 "그러다보니 그게 삶이 됐다"며 여전한 사랑꾼 면모를 보여 지켜보는 이들까지 부러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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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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