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수세' 日, 파상공세 사우디 1-0 꺾고 베트남과 8강전[아시안컵]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1.21 21: 51

일본 축구대표팀이 사우디 아라비아를 간신히 넘어 8강에 올랐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20분만에 터진 도미야스 다케히로(신트트라위던)의 선제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는 일본은 8강에 진출했다. 8강 상대는 박항서 감독이 이끌고 있는 베트남. 베트남은 전날(20일) 요르단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8강에 선착했다. 일본과 베트남은 오는 24일 오후 11시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에 나선다.

반면 3차례(1984, 1988, 1996년) 우승을 거둬 23년만에 우승컵을 노리던 사우디는 4차례(1992, 2000, 2004, 2011년)로 대회 최다우승국인 일본을 넘지 못했다. 지난 2007년 준우승 이후 12년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첫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일본은 4-4-2 포메이션으로 구성했다. 최전방은 무토 요시노리(뉴캐슬)와 미나미노 다쿠미(잘츠부르크)가 투톱으로 나선 일본은 미드필더는 엔도 와타루(신트트라위던), 시바사키 가쿠(헤타페), 하라구치 겐키(하노버), 도안 리츠(흐로닝언)가 맡고 나가토모 유토(갈라타사라이), 도미야스 다케히로(신트트라위던), 사카이 히로키(마르세유), 요시다 마야(사우스햄튼)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는 곤다 슈이치(사간도스)가 맡았다.
이날 경기는 전반전부터 사우디가 경기를 주도했다. 하탄 바흐비르, 알 무왈드, 알 도사리 등을 앞세운 사우디는 전반에만 70%의 볼 점유율과 5번의 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일본을 거세게 몰아쳤다.
하지만 선제골은 일방적 수세에 몰렸던 일본의 몫이었다. 일본은 전반 20분만에 도미야스가 선제골을 뽑았다. 도미야스는 왼쪽 구석에서 시바사키가 찬 코너킥을 정확하게 머리에 맞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역시 주도권은 사우디가 잡아갔다. 후반 17분에는 알 도사리가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잡기도 했다. 25분에는 알 불라이히의 헤더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사우디는 끝내 일본의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무너뜨리지 못한 채 고전했다.
일찍 득점에 성공한 일본은 수비 위주로 경기를 펼쳤지만 역습 상황과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일본 수비는 70%가 넘는 볼 점유율을 올린 사우디의 파상 공세를 몸을 던져 마지막까지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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