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돌→힐링돌"..세븐틴, 따뜻함 입고 역대급 완성형 컴백(종합)[Oh!쎈 현장]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1.21 16: 54

“겨울에 따뜻한 위로를 주고 싶다.”
세븐틴은 21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미니6집 ‘유 메이드 마이 던(YOU MADE MY DAW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홈(Home)’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앨범인 만큼 세븐틴의 새로운 변화와 완성도 높은 음악이 돋보였다. 
이날 세븐틴은 먼저 “이 앨범 뿐만 아니라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테니 관심 많이 가져달라. 초심 잃지 않고 항상 열심히 하는 세븐틴의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또 정한은 “우리가 이번에 미니6집으로 컴백하게 됐다. 항상 대중과 캐럿 앞에 선다는 것은 너무 떨리고 기대되는 것 같다. 힘들게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니까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덧붙였다. 
세븐틴이 6개월 만에 발표하는 이번 앨범은 지난해 발표했던 미니5집 ‘유 메이크 마이 데이(YOU MAKE MY DAY)’의 연장선에 있다. 두 앨범은 감정의 흐름을 해의 움직임에 빗대 표현해 더욱 특별한 이야기로 완성했다. 
미니5집 ‘유 메이크 마이 데이’가 ‘넌 내게 기분 좋은 날과 낮을 만들어 준다’라는 의미를 뜻했다며, 이번 앨범 ‘유 메이드 마이 던’은 ‘어둠 속에 있던 나에게 새벽을 만들어 준 너’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븐틴은 두 앨범을 통해서 완벽한 서사를 완성시키고 있다. 
세븐틴은 “이번 앨범에도 멤버들이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해서 곡을 쓰고 가사를 쓰면서 만들었다. 팬들이 많은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고, 대중도 많은 사랑을 주시면 좋겠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또 디노는 이번 앨범 키워드로 따뜻함과 성숙, 위로를 꼽았다. 디노는 “이번 앨범에는 특히나 성숙, 따뜻함, 위로 키워드를 많이 신경 썼다. 우리가 사활을 건 앨범인 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디테일하고 세심하게 노력을 기울여 봤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븐틴은 “추운 겨울을 녹여줄 수 있는 따뜻함이라고 표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홈(Home)’은 어둠 속을 밝혀주고 기분 좋은 낮을 선사했던 너에게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냈다. 좋아하는 상대에 대한 소중함을 애틋한 감성으로 표현, 서로가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존재로서 어떤 어려움이라도 이겨내려는 마음을 집에 비유해 풀어낸 따뜻한 가사오 섬세한 감정선이 리스너들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멤버 승관이 데뷔 후 처음으로 타이틀곡 작곡에 함께 참여했다. 
우지는 “‘홈’이란 곡은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 따뜻함을 담아낸 곡이다.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 들으면 좋은 곡이니까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직접 설명했다. 
킬링 파트에 대해서는 “이 곡이 킬링 파트를 찾기 보다는 이 곡을 들으면 따뜻하고 편안해 지는 게, 이 한 곡 전체가 킬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고, 승관은 “이번 곡에 킬링과 힐링을 같이 넣어봤다”라고 덧붙였다. 
곡을 작업한 우지는 무엇보다 이번 신곡 ‘홈’을 통해 위로를 주고 싶다는 바람이었다. 우지는 “항상 앨범을 만들기 전에 우리 멤버들끼리 회의를 한다.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지금 이 시점에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말, 하고 싶은 말에 대한 의견을 낸다. 다 같이 이번 앨범에 이야기했던 것은 정말 위로가 되는 곡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 포인트였다”라고 말했다. 
우지는 “위로가 될 수 있는 앨범, 겨울에 따뜻한 앨범을 만들고 싶다가 주포인트였다. 그렇다 보니까 타이틀곡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집’이라는 키워드를 가진 곡이 나온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이 곡을 듣고 그저 그런 아이돌 음악이 아닌,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당부했다. 
다양한 모습들로 세븐틴의 성장과 성숙함이 느껴지는 이번 앨범에는 ‘홈’을 비롯해 ‘굿 투 미(Good to Me)’, ‘숨이 차’를 담았다. 또 보컬, 힙합, 퍼포먼스 각 유닛의 곡인 ‘포옹’, ‘칠리’, ’Shhh’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승관이 타이틀곡 ‘홈’에, 호시가 수록곡 ‘숨이 차’에 참여했다. 우지는 “앨범의 모든 곡을 쓸 때 멤버들의 참여 의사가 굉장히 열려 있다. 누구든지 함께 하고 싶은 멤버들은 함께한다. ‘숨이 차’는 호시가 굉장히 파이팅 넘치는 친구다. 그런 감성이 잘 녹아들었다고 생각한다. ‘홈’은 승관이는 굉장히 감성이 좋고, 가창이 좋은 친구다. 그 부분에서 도움을 많이 줬다. 호시와 승관이가 참여해줘서 나올 수 있는 곡이었다. 멤버들이 곡과 작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서 언제나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세븐틴의 트레이드마크인 군무 퍼포먼스 역시 시선을 끄는 부분이었다. 특히 군무 중 턴을 도는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호시는 “워낙 어렸을 때부터 함께 해서 그런지 안무 맞출 때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오래 함께 하다 보니까 시간이 많이 들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턴’ 안무에 대해서만 시간이 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청량미’의 대명사로 꼽히고 있는 세븐틴은 이번 앨범을 통해 색다른 변화를 시도, 한층 성숙해진 모습과 음악적 역량을 담아냈다. 멤버들이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진정성 있는 음악을 완성한 것은 물론, 탄탄하고 보다 깊이감 있는 앨범을 통해 과감히 변화한 모습과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줄 전망이다. 
여름의 상큼한 청량미에서 겨울의 따뜻한 위로로 돌아온 세븐틴. 더 깊어진 감성으로 음악 팬들을 위로할 준비를 마친, ‘힐링돌’의 귀환이다. /seon@osen.co.kr
[사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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