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선수들 자신감 넘치지만 방심은 없다" [일문일답]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1.21 16: 59

"기성용 존재는 우리팀 전술에 큰 영향력을 보여줄 수는 있지만, 잘 대처해서 준비해야될 것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바레인과 경기에 나선다.
한국은 바레인과는 역대 상대 전적에서 10승 4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2패가 모두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서 당한 것이다. 특히 지난 2007년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패한 ‘바레인 쇼크’로 유명하다.

이날 경기 전 기자 회견에 나선 벤투 감독은  “토너먼트 스테이지 첫 경기를 가지게 됐다. 바레인은 공수 전환에서 강점이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공격진에 빠르고 강한 선수가 많다. 이러한 상황을 얼마나 잘 컨트롤할 수 있는지가 경기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 한국에게 가장 좋은 방법을 준비했다. 지난 경기처럼 상대를 잘 막아내도록 하겠다. 상대 공격 전환을 잘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 중원 주요 옵션인 기성용 공백에 대한 대처. 그와 부상에 대한 대화를 나눴는지 궁금하다.
▲ 경험이 많고 정말 좋은 선수를 잃었다. 받아들여야 한다. 지난 2경기에도 기성용은 나오지 못했다. 그가 없어도 잘 해야만 한다. 그는 우리팀 전술에서 큰 영향력을 보여주는 선수지만, 잘 대처해서 준비할 것이다.
기성용의 소집 해제는 어제 결정을 내렸다, 첫 경기에 당한 부상이고 재활 과정을 관찰했는데, 팀 정상 훈련 복귀 2일차에 고통을 호소해서 결정을 내렸다. 특별히 이야기한 것은 없다. 빠르게 재활을 마치고 복귀하라고 말했다. 남은 대회 기간 동안 재활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 한국 대표팀의 사기가 지나치게 높지 않나.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것이 부담되지 않나.
▲ 자신감은 가득 차 있지만, 상대를 존중하고 있다. 이번 대회 내내 그렇고 바레인전도 마찬가지다. 상대도 강점이 분명한 팀이다. 잘 대비해야 한다. 어려울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치열한 경기를 예상하지만, 분명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경기에 나서겠다.
- 선수단 분위기는. 이청용의 일시 귀국에 관한 것은.
▲ 일단 간단한 문제다. 축구는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다. 가족-친지 등 가장 중요하다. 개인사를 도와줄 수 있을때는 최대한 도와주려고 한다. 이번 사건은 충분히 도와줄 수 있는 환경이었기 때문에 결정했다. 출전 유무는 지켜보고 결정할 것.
- '물통 논란' 이승우와 나눈 대화는.
▲ 이승우 문제에 대해 할 수 있는 말은 선수들에게 다했다.
- 이재성 몸상태와 이번 대회 내내 일어난 의료진 문제.
▲ 사실만 말하면 이재성은 바레인전 나오지 못한다. 팀의 중요한 선수기 때문에 최대한 회복시켜서 다른 경기부터 나올 수 있게 하기 위해 체크하고 있다. 의료팀에 관한 문제는 언론에서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팀에 대해서만 고민하고 있다. 사실 부임한 이후 10경기 동안 패배가 없지만 여러 잡음이 나오고 있다. 이러다가 패배하면 어떻게 말할지 궁금하긴 하다. /mcadoo@osen.co.kr
[사진]두바이(아랍에미리트)=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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