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여기까지"..'컬투쇼' 정재영x엄지원, #좀비영화 #욕연기 #밀당홍보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1.21 15: 17

'컬투쇼' 정재영과 엄지원이 밀당 홍보를 보여줬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컬투쇼'에서는 영화 '기묘한 가족' 주연 정재영, 엄지원이 출연했다.
'기묘한 가족'(감독 이민재)은 어느 날 갑자기 조용한 시골 마을에 좀비가 나타나고, 좀비보다 더 ‘소름 돋는’ 가족들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작품이다. 정재영, 엄지원을 비롯해 김남길, 박인환, 이수경, 정가람 등이 호흡을 맞췄다.

정재영은 우유부단한 주유소집 준걸 역을 맡았고, 연기 인생 24년만에 첫 충청도 사투리 연기에 도전했다. 엄지원은 맏며느리 남주로 분했고, 정재영과 부부로 호흡했다. 
정재영은 4년 만에 '컬투쇼'에 출연했고, DJ 뮤지는 "정재영 씨가 나온 '플랜맨'에서 음악을 담당했는데 그때 만났었다. 그때는 편하게 반말을 해주셨는데, 오늘 보니까 다시 존댓말을 하시더라"고 밝혔다. 정재영은 "우리 집에서도 이틀 이상 안 보면 존댓말을 쓴다. 철칙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지원은 "우리 영화는 좀비 영화"라며 스토리를 설명했고, 정재영은 "원래 무료는 여기까지 하는 거다"며 스포일러를 사전에 막았다. 엄지원은 "좀비 영화인데 코믹이다. 숙주 좀비가 순수해서 말을 알아 듣고, 착한 좀비로 나온다"고 했고, 정재영은 "우리가 좀비한테 물리는 지, 안 물리는지 무료에서는 밝힐 수 없다"며 얘기를 멈췄다. 
정재영은 "좀비의 주식이 양배추와 케첩이다. 인간의 뇌를 먹어야 하는데 양배추를 먹는다. 내가 좀비한테 소주도 준다"며 영화 속 독특한 설정을 공개했다. 이어 "좀비 영화 매니아다. 거의 모든 영화를 다 봤는데, 좀비 연기를 하는 배우 분들이 합숙을 하면서 연습하더라. 그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했다.
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충청도 사투리에 처음 도전한 정재영은 "원래 고향은 서울이다. 서울이 고향이라고 밝히면 사람들이 웃는다. 연기 이미지가 굉장히 도시적인데"라며 웃었다. 이에 엄지원은 "영화에서 충청도 사투리 쓴다. 원래 고향은 대구"라고 했다.
엄지원은 '기묘한 가족'을 촬영하면서 배우들과 친해졌다며 친분을 자랑했다. 그는 "보은에서 두달 반 동안 숙소생활을 같이 했다. 가족처럼 많이 가까워졌다. 밥도 같이 먹고, 등산도 가고, 정재영 씨 생일 파티도 같이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선 "캐릭터 의상을 직접 준비했다. 만삭에 욕도 잘하고 액션도 잘하는 아줌마다. 트레이드 마크인 보라색 조끼도 직접 샀다"고 덧붙였다.
이후 2부에서는 두 사람을 봤다는 청취자들의 목격담이 쏟아졌다. 뮤지는 "예전에 정재영 씨와 한 두번 술자리를 가졌는데 엄청 간소하게 드시고, 소박하게 드시더라. 많이 버시는데 돈을 안 쓰신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정재영은 "너무 맞는 말을 하니까 반박을 할 수가 없다"며 웃었다./hsjssu@osen.co.kr
[사진] '컬투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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