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완호, 세계 최강 첸룽 꺾고 말레이시아 마스터즈 정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1.21 14: 59

한국 배드민턴 에이스 손완호(인천국제공항)가 2019 시즌 첫번째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손완호는 15일부터 열린 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 마스터즈 남자단식에서 세계최강 중국 첸룽을 세트스코어 2-0(21-17, 21-19)로 이기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BWF 슈퍼시리즈 500 대회로 주요 세계 랭커들이 참여했다 
손완호는 1세트 초반 첸룽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고전했다. 그러나 완벽한 네트플레이로 14-14 동점을 만든 손완호는 마지막에 날카로운 크로스 스매시로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세계최강인 첸룽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손완호는 시종일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중간중간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스매시와 헤어핀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했다.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첸룽은 손완호와의 전적에서 11승6패로 앞서고 있다. 현지에서도 첸룽의 우승을 전망할 정도. 하지만 전년시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적도 있는 손완호의 경기운영과 무결점 네트플레이가 돋보였다. 클리어는 앤드라인에 늘 걸쳤고, 헤어핀에서는 우위를 차지했으며, 스매시는 여느때 보다 날카로웠다. 
손완호의 우승은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안재창 감독을 중심으로 새로운 코치진이 꾸려졌고, 국가대표 선수들이 사용하는 라켓 등 용품 후원사를 요넥스로 바꾼 이후 첫번째 대회이기 때문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세계배드민턴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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