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열, '알함브라'로 증명한 美친 존재감..배우 꽃길 향한 기대 [Oh!쎈 레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1.21 15: 06

엑소 찬열이 마지막까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속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 앞으로의 배우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찬열은 지난 20일 종영된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천재 프로그래머 정세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정세주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속에서 펼쳐진 모든 사건의 시작점에 서 있던 인물. 그가 만든 게임 때문에 진우(현빈 분)는 그라나다로 오게 되고, 그의 누나인 희주(박신혜 분)와도 인연을 맺게 됐다. 
하지만 세주는 그라나다행 기차에서 의문의 권총 소리와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진우는 자신에게 닥친 비극을 해결하기 위해 극 내내 세주를 찾아다녔다. 세주가 사라지게 된 이유, 세주의 생사 여부 등 모든 것이 의문으로 남아 시청자들의 흥미와 궁금증을 유발하곤 했다. 

비록 분량이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찬열은 등장하는 내내 세주로 완벽하게 변신해 극적 긴장감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사람들의 눈을 쉽게 쳐다보지 못해 늘 고개를 숙이고 다니는 것은 기본, 떨리는 눈빛과 더듬거리는 말투 등으로 불안감에 휩싸인 은둔형 천재 프로그래머를 잘 표현해냈다는 평가다. 
불안정한 눈빛, 표정 뿐만 아니라 눈물 연기 역시 일품이었으며, 동그란 안경을 코끝에 걸치거나 소매를 길게 늘어뜨린 옷 등 외적인 분위기 역시 세주와 딱 맞아떨어졌다. 이는 찬열이 얼마나 캐릭터 해석을 잘 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기도.
특히나 찬열은 촬영 하는 내내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는 동시에 촬영장에 웃음을 더하는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평소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의 소유자인 찬열 효과가 촬영 현장에서도 제대로 빛이 났다는 후문이다. 
영화 '장수상회', MBC 드라마 '미씽나인' 등 전작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찬열은 이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통해 또 한번 연기적인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이는 앞으로 찬열이 완성해나갈 배우로서의 행보를 기대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최종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9.9% 최고 11.2%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평균 7.8%, 최고 8.7%를 기록,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parkjy@osen.co.kr
[사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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