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민남편' 차인표♥신애라, 결혼 25년에도 신혼 같은 닭살 애정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1.20 19: 48

신애라가 남편 차인표를 비롯해 '궁민남편'을 들었다놨다 하는 입담을 자랑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궁민남편'에서는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이자 멤버 차인표의 아내 신애라가 등장했다.
앞서 지난해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궁민남편' 멤버들은 '베스트 팀워크' 상을 받았다. 제작진은 "우리가 상 받을 자격이 있는지 알아보자"며 이동수단 자동차를 테스트를 시작했다. 

팀워크 테스트에서는 제작진이 제시어를 내면 멤버들이 연상되는 포즈를 취했다. 헐크, 아이언맨, 목도리 도마뱀, 안정환, 트와이스 등의 문제가 출제됐고, 조태관과 차인표가 구멍으로 활약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제시어 '차인표'에서 다들 색소폰 연주를 했지만, 차인표는 '분노의 양치질' 포즈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만은 "너 하면 색소폰이지 양치질이냐?"고 버럭했다. 다행히 마지막 문제를 통과하면서 1단계를 통과했다. 2단계 단체 줄넘기에서도 30개를 성공해 대형차를 획득했다.
점심을 사기로 한 차인표는 "오늘 점심은 처음 먹어보는 된장찌개가 될 것 같다. 된장찌개 달인, '된달' 여사님을 모셨다"고 밝혔다.
'된달 여사'는 신애라였고, 차인표는 신애라를 보자마자 사랑스럽게 포옹했다. 두 사람은 1994년 방송된 MBC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서 커플로 호흡을 맞췄고,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올해 결혼 25년 차 부부다.
신애라는 "우리 남편이 친구가 많지 않다. 방송을 통해서 친구를 만들었다는 게 너무 기뻤다"며 "전수받은 된장찌개 비법이 있다. 그거를 알려 드리기 위해 불렀다. 너무 쉽기 때문에 아내 분한테도 해드리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차인표는 뒤에서 신애라에게 앞치마를 묶어줬고, 다정하게 앞머리를 넘겨줬다. 김용만, 안정환 등은 불만을 드러냈고, 신애라는 "보통 남편들 다 이렇게 한다"며 자랑했다. 이에 차인표는 "우리 아내가 이것저것 하느라 피곤하기 때문에 질문을 받지 않겠다"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신애라는 '궁민남편' 팀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남편이 무명은 잠깐이고, 바로 대스타로 떴다. 자신을 보호해야하는 보호막을 일찍 쳤다. 이제는 거둬줘도 되는데, 그게 습관처럼 몸에 밴 불필요한 옷이라고 생각했다. '궁민남편'이 그 옷을 하나하나 벗겨준 것 같다. 이런 장을 만들어 준 궁민남편이 고맙다"고 설명했다.
김용만은 "멘트가 고급스럽다"며 칭찬했고, 조태관은 "인표 형님은 부끄러우신 것 같다"며 웃었다. 
차인표는 "부부 싸움을 한 적이 거의 없다"고 했지만, 신애라는 "많다"고 말해 서로의 의견이 달랐다. 신애라는 "왜냐면 내가 참기 때문에 남편은 싸운 적이 없다고 하는 것 같다. 그래도 우리 남편한테 고맙다. '사랑을 많이 받고 있구나'를 느낀다. 친정 엄마 다음으로 날 사랑해준다고 느낀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신애라는 남편의 단점에 대해 "급한 성격이다. 빨리 가자고 잔소리 하고 제일 늦게 나온다. 아이들도 '아빠는 말만하고 맨날 늦는다'고 그런다. 그리고 표정이 사람들을 좀 제압한다"며 쓸데없이 진지한 점을 지적했다.
신애라는 "아내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들을 준비해왔다"며 여러가지 질문을 던졌고, 능숙하게 진행했다. 안정환은 "이 자리가 '신애라 토크쇼'에 나온 것 같다"며 감탄했다.
차인표는 거짓말 탐지기 앞에서 "다시 태어나도 신애라와 결혼하겠느냐?"는 질문에 "네
라고 답해 진실로 나왔다. 신애라는 "할 거면 당신이랑 합니다"라고 답했지만, 거짓으로 판명나 웃음을 자아냈다. 신애라는 "기계를 믿는 사람들이 바보다"며 급하게 수습했다.
"키스신 찍고 싶은 배우가 누구냐?"는 질문에 차인표는 고민하다 "아내를 제외하면 유호정 씨와 해보고 싶다. 작품에서 연기도 잘하고, 우리 와이프와 절친이다"고 했다. 신애라는 "난 의외다. 유호정과 뽀뽀를 하겠다고. 내 절친하고도 뽀뽀를 하고 싶다고 하다니"라며 웃었다. 당황한 차인표는 "여보, 이제 가라"며 벌떡 일어나 웃음을 안겼다. 
이후 아내한테 '사랑해'라는 답장을 빨리 받는 코너가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카톡 내용이 공개됐다. 안정환은 아내를 이름 그 자체인 이혜원으로 불렀고, "이름을 불러주려고 한다. 언제부턴가 안정환 부인, 아이 엄마 이러니까 안 좋아하더라. 혜원이라고 불러주려고 한다"고 했다.
권오중이 1등, 안정환이 2등을 차지한 가운데, 김용만 아내와 조태관 아내는 '사랑해' 멘트를 하지 않았다. "내일 외출 즐겁게 하자"라는 문자에 김용만 아내는 "할말 있음 전화해. 안하던 거 하지마숑"이라고 보내 웃음을 선사했다. 결국, 마지막에 조태관 아내가 먼저 '사랑해' 문자를 보내 김용만이 꼴찌를 차지했다.
김용만은 "다 집어치워"라고 했고, 신애라는 "우리 남편도 나보다 애교가 더 많다"고 위로했다. 이때 차인표는 "아라떵"이라고 했고, 신애라는 "나동"이라며 찰떡 애교를 보였다.
신애라는 남편들에게 아내를 위한 꽃선물을 제안했고, 각자 꽃바구니를 들고 귀가했다./hsjssu@osen.co.kr
[사진] '궁민남편'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