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왕’ 조성민-‘덩크왕’ 김종규, 홈에서 알린 왕의 귀환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1.20 19: 02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조성민과 김종규(이상 LG)가 화려하게 응답했다.
조성민과 김종규는 20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KBL)’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울산, 부산에 이어 지방에서 열린 세 번째 올스타전. 매진은 안됐지만, 5215명의 관중이 들어오면서 축제의 장을 빛냈다.

올스타전의 백미. 3점슛 콘테스트와 덩크왕 콘테스트의 주인공은 모두 ‘창원 스타’가 해냈다.
3점슛 콘테스트는 ‘조선의 슈터’ 조성민의 독무대였다. 예선전에서 16점을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슛 감각을 끌어올린 조성민은 이관희(삼성)과 맞붙은 준결승전에서는 무려 21득점을 성공시키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전에서도 조성민의 슛 감각은 식지 않았다. 1구역부터 골고루 공을 림에 통과시킨 조성민은 16점으로 9점에 머문 랜드리를 잡고 3년 만에 3점슛 컨테스트에 올랐다.
덩크슛 컨테스트에서 ‘집안 싸움’ 펼쳐졌다. 김준형과 김종규의 맞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김준형은 가수 ‘마미손’의 복면을 쓰고 나타나는 등 화려한 퍼포먼스로 주목을 받았다.
김종규는 전날 무빙 올스타전에서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창원 아이돌’의 면모를 한껏 뽐냈다. 팬들의 기운을 받은 김종규는 덩크슛 콘테스트에서도 펄펄 날았다. 360도 회전 덩크와 원핸드 덩크 등을 잇달아 성공시키면서 심사위원과 팬들의 시선을 훔치기도 했다. 김종규도 3년 만에 덩크왕에 오르며 ‘3년 만의 덩크왕’ 귀환을 창원에서 알렸다. 특히 김종규는 '베스트엔터테이너'상을 받으며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김종규는 경기를 마치고 "창원에서 처음 올스타전에서 열렸는데, 창원 소속으로 매일 훈련하고 경기했던 장소에서 올스타전 하는 것이 신기했다. 팬들도 나와 같이 즐겁고 좋은 추억을 가지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조성민은 "많이 긴장했다. 외국인 선수에게는 지고 싶지 않았다. 국내 선수의 자존심을 지켜서 다행"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드림 올스타의 129-103 승리로 끝났다. /bellstop@osen.co.kr
[사진] 창원=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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