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 없었음 어쩔 뻔 했나[Oh!쎈 탐구]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1.20 16: 51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이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현빈으로 시작해 현빈으로 끝나게 됐다. 눈빛부터 손끝, 혈관까지 연기했다는 시청자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빈의 열연이 드라마를 이끌었다는 반응이다. 흥미로운 소재, 상대 배우인 박신혜와의 완벽한 케미, 그리고 완벽한 열연의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낸 현빈이다.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이 20일 종영을 앞두고 여전히 뜨거운 반응이다. 신선한 소재로 시작해 현빈의 연기로 정점을 찍으며 인기를 이끌었던 만큼, 결론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15회에서는 유진우(현빈 분)가 엠마(박신혜 분)를 만나 퀘스트를 성공하며 정세주(찬열 분)이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게임에서 유진우가 버그로 인식되면서 엠마가 버그 삭제를 시도, 유진우가 위협받으며 긴장감을 높였다. 또 차병준(김의성 분)이 유진우를 죽이려다 오히려 아들 차형석(박훈 분)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종영을 한 회 앞두고 유진우의 목숨이 위태로워진 상황이 그려지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극을 이끄는 현빈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여러 번 위기의 순간을 맞으며, 특히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의 유진우를 실감나는 연기로 그려낸 현빈이다. 
게임이라는 가상 세계지만, 현실에서도 죽음의 위기를 맞으며 눈빛부터 손끝까지, 못에 솟은 핏대까지 완벽한 열연을 보여준 현빈이었다. ‘현빈이 개연성’이라는 말이 다시 한 번 입증되는 순간의 열연이었고, 시청자들 역시 현빈의 연기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사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AR게임이라는 소재로 흥미를 높였고, 방송 초반 신선한 전개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현빈과 박신혜 등 배우들의 연기와 독특한 스토리와 전개가 기존 드라마들과는 다른 신선한 재미를 주는데 성공한 것.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로 늘어지는 전개는 물론, 매회 반복되는 이전 장면들과 스토리로 ‘용두사미’라는 반응도 있었던 바. 마지막 한 회를 남겨두고도 느린 전개와 반복 설명을 지적받기도 했다. 신선한 시도는 좋았지만, 후반부의 늘어짐이 아쉽다는 것. 
그럼에도 여전히 ‘핫’한 인기를 이끌 수 있었던 것은 현빈의 열연 덕분. ‘현빈이 장르, 현빈이 개연성’이라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 독특한 소재를 소화하는 현빈의 몰입도 있는 연기가 그나마 극을 흥미롭게 볼 수 있었던 요소라는 반응이다.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끌고 가고 있는 현빈이다. /seon@osen.co.kr
[사진]tvN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