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말모이'·150만 '내안의 그놈', 손익분기점 넘고 흥행ing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1.20 17: 05

한국 영화 '말모이'와 '내안의 그놈'이 나란히 200만, 150만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말모이'가 개봉 11일째인 20일 오전 9시 40분, 누적관객수 200만 명을 돌파했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 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 분)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9일 개봉한 '말모이'는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꾸준히 관객들을 끌어모았다. '보헤미안 랩소디'와 '아쿠아맨' 등 연말 극장가에 외화 강세가 두드러졌지만, '말모이'가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세우면서 개봉 2주차에도 흔들림 없는 흥행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같은 날, 200만 돌파를 기념해 '말모이' 주역인 유해진, 윤계상, 김홍파, 우현, 김태훈, 민진웅, 조현도, 엄유나 감독이 관객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조선어학회 회원들이 전국의 말을 모은 것처럼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전국 각지 사투리로 적은 종이를 들고 있다.
'말모이'에 이어 '내안의 그놈'은 20일 오후 2시, 누적관객수 150만 1,057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개봉 12일 만에 제작비를 모두 회수했다. 
진영, 박성웅, 라미란 주연의 '내안의 그놈'은 우연한 사고로 영혼이 바뀐 아재와 고딩의 대유잼의 향연, 웃음 대환장 파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개봉 후 현장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져 '흥행 복병'으로 떠올랐고, 좌석판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관객감소율도 적어 200만 돌파도 바라보고 있다.
특히 '내안의 그놈'은 아이돌 그룹 B1A4 출신 진영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극 중 왕따 고등학생과 40대 조폭 아재 두 캐릭터를 맡아 놀라운 열연을 펼쳤다. 첫 주연작이 연기 호평은 물론 흥행 면에서도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에 진영은 자신의 SNS에 "150만 돌파! 모두 너무 감사합니다. 계속 달려봅시다"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hsjssu@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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