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도 감동한 베트남 팬들의 지극정성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1.20 13: 02

베트남 팬들의 지극정성에 박항서 감독도 감동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오는 20일(한국시간) 오후 8시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에서 요르단과 격돌한다. 이번 아시안컵은 참가국이 24개국으로 늘어나면서 각 조 1, 2위와 함께 성적이 좋은 3위 4팀이 16강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가장 마지막으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베트남 대표팀은 스즈키컵 우승 이후 강행군으로 체력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선수들은 정신적으로 지쳤고, 육체적인 피로도 호소하고 있다고. 박항서 감독은 “스즈키컵전에 훈련했던 것을 생각하면 3개월 이상 모였다. 육체적인 문제도 크지만 정신적 피곤함을 느끼고 있다. 우리 선수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동기 부여”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선수들은 두바이 현지에서 음식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에 베트남 팬들이 현지까지 와서 베트남 음식을 조달하는 등 물심양면 대표팀을 돕고 있다고. 박 감독은 “베트남 팬들이 선수들의 음식 문제를 걱정해서 직접 와주셔서 감사하다. 승패에 직결되지는 않겠지만,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베트남이 요르단을 격파한다면 ‘항서매직의 신화’는 이어질 전망이다. 박 감독은 “요르단은 조직적으로 아주 강한 팀이다. 음식이 승패를 좌우할 수는 없지만 팬들의 사랑이기 때문에 동기적인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팬들에게 감사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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