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 무시해"..'아는 형님' 이유리, 악녀퀸→입담의 여왕 [Oh!쎈 레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1.20 13: 46

'아는 형님' 이유리가 단독 게스트로 출연해 멤버들을 쥐락펴락하는 입담을 발휘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배우 이유리가 출연해 아이돌 댄스부터 '악역 동창회' 코너까지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이유리는 "내가 오늘 '아는 형님'을 불태워 보겠다. 오빠들, 동생들 마음에 불을 질러 보겠다"고 밝혔다. 

이유리는 데뷔 시절 단아한 외모와 착한 이미지 때문에 주로 선한 캐릭터를 맡았다. 그는 "'국민 며느리'라는 수식어는, 호동이가 유행어를 민 것처럼, 나 스스로 밀었던 거다. 데뷔 때말고 (이후 활동) 8년 동안 착한 역할만 했었다. 그래서 나 스스로 그런 말을 붙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유리는 2014년 방송된 MBC '왔다! 장보리'에서 희대의 악녀 연민정으로 분했다. 매회 상상을 초월한 악행과 표독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시청률 40%에 육박했고, 레전드 악녀를 탄생시켰다. 그해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유리는 "'아는 형님'을 통해 악녀가 아니라 이미지 변신을 해보고 싶다. 연민정 캐릭터를 좋아하지만 넘어야할 산 같다. 그리고 제일 좋아하는 건 코믹이다. 코믹을 할 땐 현장에서도 재밌고, 다 같이 웃으면서 하니까 힘이 난다. 에너지를 얻는다"고 설명했다.
또, 이유리는 방송 초반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의 '불타 오르네'에 맞춰 커버댄스를 췄고, 최근작 '숨바꼭질' OST를 열창하는 등 숨겨둔 끼를 발산했다. 이 과정에서 라이터 두 개를 양손에 들고 동시에 켜는 '불쇼'를 꾸몄고, "사실 앨범을 내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OST도 불렀다"고 했다.
강호동은 "대상의 클래스를 봤다"며 놀랐고, 이유리는 "속눈썹을 올리느라 손에 라이터가 익었다"며 웃었다.
특히 이유리는 강호동을 향해 "내가 강호동의 'X맨' 피해자다. 녹화 날이 호동이의 생일이었는데, 왕처럼 있더라.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둘려싸여 있는 강호동이 나를 보며 '쟤는 뭐야?'라는 눈빛으로 쳐다봤다. 무시하는 듯한 그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고 폭로했다.
'호동 피해 프로듀스 101'에 추가된 이유리는 "강호동이 카메라가 돌아갈 때는 밝은 표정을 짓지만, 꺼진 순간에는 갑자기 정색한다. 하루 종일 카메라를 켜달라"고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유리는 흔하지 않은 '아는 형님' 단독 게스트로 등장, 큰 부담감에도 개의치 않고 놀라운 활약을 펼쳐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hsjssu@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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