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이 곧 장르"..'알함브라'로 완성한 세 번째 '현빈앓이' 신드롬 [Oh!쎈 레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1.20 14: 44

배우 현빈의 진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알함브라'. 과연 그의 결말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이하 알함브라) 15회에서는 엠마(박신혜 분)를 찾아 버그를 없애려는 유진우(현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진우는 마르꼬 한(이재욱 분)이 엠마 앞에서 정세주(찬열 분)를 공격하면서 생긴 버그를 없애기 위해 그를 찾았다. 이 모든 일의 시작이 엠마인 만큼 그에게서 해결책을 찾으려 한 것. 엠마는 유진우가 건넨 천국의 열쇠를 보며 "내가 찾던 것"이라고 말했고, 천국의 열쇠를 유진우의 심장에 꽂았다.

게임 화면에는 '엠마가 버그를 삭제 중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떴다. 그동안 게임의 악몽에 시달렸던 진우가 게임 속 버그로 분류된 것이다. 엠마는 버그를 삭제한 뒤 게임을 리셋하려고 했고 심장이 찔린 유진우는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 그는 결국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엠마의 손을 뿌리친 뒤 의식을 잃었다.
하지만 유진우에겐 또 다른 위기가 있었다. 자신이 벌인 일들이 수습할 수 없었던 차병준(김의성 분)이 게임을 이용해 유진우를 죽이려 한 것. 그러나 100레벨인 유진우는 살아남았고 차병준은 게임 속 차형석(박훈 분)에게 비참한 죽음을 맞았다. 그리고 방송 말미, 유진우는 "내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내레이션과 함께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정희주(박신혜 분)가 아닌 엠마에게로 향해 최종화 결말을 궁금케 했다.
이로써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알함브라'. 수많은 시청자들은 게임 속 버그로 분류된 유진우가 황금의 열쇠를 꽂고도 살아남아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 그도 그럴 것이 유진우는 정세주(찬열 분)가 만든 게임을 만나고 줄곧 힘겨운 시간을 보내왔기 때문이다.
유진우는 잘 생기고 유능한 재벌에서 하루아침에 불구가 되고 친구를 잃고 자신이 일군 모든 것들을 잃을 위기에 처하며 다양한 감정을 겪었다. 그리고 현빈은 이러한 유진우를 자신만의 색채로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극을 이끌었다. 드라마를 본 사람이면 누구나 '현빈 앓이'에 빠지고는 못 배길 정도로 말이다.
특히 현빈은 액션과 멜로, 두 가지를 모두 소화해내 대체불가 배우로 우뚝 선 상태. '알함브라'를 창조한 송재정 작가 또한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현빈의 연기에 감동받고 있다. 유진우는 액션, 멜로, 신체조건 등을 갖춰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이 모든 게 가능한 분은 현빈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극찬했던 바다. 
이에 최고의 연기와 외모로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킨 것은 물룬, '내 이름은 김삼순', '시크릿 가든'에 이어 '알함브라'로 세 번째 '현빈앓이' 신드롬을 일으킨 현빈이 이 드라마의 마지막을 어떻게 장식할 것인지, 오늘(20일) 밤 9시 베일을 벗을 최종화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알함브라' 방송화면 캡처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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