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무리뉴, 펩-클롭 앞세운 '비겁한 변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1.20 09: 26

조세 무리뉴 감독이 비겁한 변명을 내놓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조세 무리뉴 감독이 입을 열었다. 최근 특별한 언급 없이 조용하게 지냈던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생황이 최악이었음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18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비인 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항상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만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만약 정확한 사실을 알고 싶다면 뒤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실들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2위를 차지한 것이 내가 거둔 가장 큰 성과라가 생각한다면 할 말이 많다.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20일 더 선과 인터뷰서 "맨체스터 시티의 경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첫 시즌 우승을 펼치지 못하자 수비진을 모두 바꿨다. 카일 워커, 벤자민 멘디 등을 영입해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한 평가를 펼친 무리뉴 감독은 위르겐 클롭 감독도 언급했다. 무리뉴 감독은 "클롭 감독도 마찬가지다.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반 다이크 등은 클롭 감독이 부임 후 얻은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무리뉴 감독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과 똑같은 선수 구성을 통해 팀을 꾸리고 있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경우 때문에 거짓말쟁이가 되고 말았다.
솔샤르 감독은 부임 후 6연승을 거두고 있다. 솔샤르 감독은 1946-1947시즌 맨유를 이끌었던 맷 버스비 감독의 기록을 73년 만에 갈아치우게 됐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변신이 대단하다. 무리뉴 감독의 부진과는 다르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경기서 17골을 봅아냈다. 경기당 3골을 터트리는 셈이다. 짧은 패스 연결을 통해 상대 진영으로 파고 들면서 공격적인 움직임이 성공적이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도 마찬가지다.  솔샤르 감독은 모리뉴 감독과 같은 수비진을 이끌고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실점을 기록 중이다. 모리뉴 감독이 단지 영입을 못 해서 성적이 부진했던 건 아니라는 여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강력한 불만을 표출했지만 무리뉴 감독의 이야기는 설득력을 잃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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