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소방수' 솔샤르, 맨유 감독 최초 '부임 후 리그 6연승' 위업...EPL 3번째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1.20 07: 31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대행이 역사적인 발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맨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홈 경기서 전반 폴 포그바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마커스 래시포드의 추가골을 더해 2-1로 이겼다. 맨유(승점 44)는 이날 승리로 5위 아스날과 승점 동률인 6위 자리를 유지했다. 파죽의 리그 6연승을 달리며 4위 첼시(승점 47)를 어느새 추격 가시권에 뒀다.
솔샤르 대행은 또 한 번 맨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그는 이미 지난 14일 토트넘과 리그 경기서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맨유 감독으로는 두 번째로 지휘봉을 잡은 뒤 리그 5연승을 기록했다. 1946년 맨유 '레전드 감독'인 맷 버스비 이후 73년 만의 위업이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승리를 포함하면 역대 최다인 6연승으로, 역사상 가장 출발이 좋은 맨유 감독으로 우뚝 섰다.

솔샤르 대행은 브라이튼전 승리로 맨유 사령탑 최초로 '부임 후 리그 6연승’이라는 타이틀까지 달았다. 버스비 감독도, 전설적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맨유서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EPL을 통틀어도 3번째다. 솔샤르 대행은 카를로 안첼로티(전 첼시),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등 명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솔샤르 대행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며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전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버스비 감독의 기록을 깨 자랑스럽지만 선수들이 해낸 것이다. 10년이 지나고 15년, 20년이 지나면 지금 이 순간을 되돌아 볼 것이다.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dolyng@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