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폭발’ 김종규, 증명한 ‘창원 아이돌 위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1.20 05: 32

역시 ‘창원 아이돌’의 인기는 남달랐다. 김종규(28・창원 LG)가 '창원 농구스타'의 위엄을 한껏 뽐냈다.
KBL은 19일 창원 상남동에서 ‘무빙올스타’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20일 KBL 올스타전에 나설 드림팀과 매직팀의 ‘베스트5’가 참석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100여 명이 넘는 농구 팬이 찾은 가운데 최고의 인기 스타는 단연 김종규였다.2013년 창원에 입단한 김종규는 올 시즌에도 33경기 평균 11.61 득점, 7.42의 리바운드로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창원 LG 최고의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김종규가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하자 팬들은 환호와 함께 설렌 모습으로 카메라를 들어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선수단 도착 30분 전. 이벤트를 통해 선수들에게 소원을 이야기하게 될 팬 4명이 선정됐다. 마커스 포스터의 춤을 비롯해 김선형과의 악수 등이 나왔고, 팬투표 1위 양홍석과 김종규에게는 ‘백허그’를 해달라는 소원이 나왔다.
김종규에게 백허그를 선물을 받은 여성팬은 빨개진 얼굴로 “너무 좋고 설렌다”라며 “예전부터 창원 농구를 응원했다. 올 시즌에 창원 LG에 좋은 선수가 워낙 많아서 더 자주 가게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서 “평소에 선수들과 만날 기회가 많지 않은데, 가까이에서 서로 교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종규도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종규는 “풍경은 익숙한데, 이런 이벤트성 경기를 한다니 신기하다”라며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보람있고, 즐겁게 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팬투표 1위’ 양홍석(KT)을 넘어서는 인기를 과시한 김종규는 “형들이 항상 ‘창원 아이돌’이라는 말이 나와도 믿지 않으셨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서 ‘이곳이 창원이다’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웃었다. 
이날 김종규의 모습을 보러온 팬들에게 김종규의 매력을 묻자 대부분이 ‘외모’를 들었다. 배우 이민호를 이야기를 하며 ‘창원 이민호’라는 별명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김종규는 “창원에서 속한 선수고, 나를 자주 보다보니 정이 들어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며 “내 매력은 매력이 없는 것이 매력인 것 같다. 허당같은 모습도 있고, 앞뒤 가리지 않고 하는 모습 등을 좋게 평가해주시 않나 싶다”고 말했다.
많은 팬들에게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종규는 홈에서 열리는 첫 올스타전인 만큼 활약을 다짐했다. 김종규는 “열심히 하겠다. 나름 준비한 것이 있기도 하다”라며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내일 우리 팀이 이기는 것”이라고 올스타전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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