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 시험지 선택vs자수"..'SKY캐슬' 염정아, 김서형 시험에 들었다 [어저께TV]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1.20 06: 47

악마의 유혹이 또 한 번 'SKY 캐슬' 염정아를 흔든다. 딸은 자신이 유출된 시험지를 통해 만점을 받았다는 사실에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성적이 급락했다. 극중 딸의 입시 코디네이터인 김서형은 염정아에게 유출시킨 시험지를 직접 건네면서 달콤한 유혹을 하고 있다. 이제는 정말 엄마 염정아의 마지막 선택이 남았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18회에서는 강준상(정준호 분)이 윤여사(정애리 분)에게 병원을 사표내겠다고 선언했고, 한서진(염정아 분)은 강예서(김혜윤 분)의 떨어진 모의고사 시험지를 가지고 김주영(김서형 분)을 찾아갔다.
이날 예서의 가족 중 큰 깨달음을 얻은 인물은 준상이었다. 준상은 앞서 김혜나(김보라 분)가 자신과 첫사랑 김은혜(이연수 분)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1년 동안 알아보지 못한 딸을 자신의 선택으로 수술하지 못해 결국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멘탈이 무너진 준상은 박수창(유성주 분)을 찾아갔다. 이에 수창은 "코앞만 보지 말고 20년 후를 봐라. 죄없는 사람을 살인자로 몰았다는 죄책감 평생 가도 잊혀지지 않는다. 왜 애 인생에 그런 짐을 짊어지게 하냐.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처럼 맞는 말도 없더라"며 자신의 경험을 되돌아도며 조언했다.

준상 역시 어머니 윤여사의 말대로만 살아온 인물이다. 공부하라고 해서 1등 하고, 의대 가고 또 병원장이 되기 위해 달려온 바다. " 어머니 언제까지 무대 위에 절 올리실 거냐. 그만큼 분칠하고 박수 받으셨으면 된 거 아니냐. 내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겠는데. 병원장이 뭐라고 내 딸 죽이지 않았냐"며 울부짖는 준상과 "병원 사표낼 거면 나 죽이고 내라"며 오열하는 윤여사의 모습은 그저 흘러가는 장면이 아니었다. 어쩌면 이를 지켜보고 있던 서진과 예서의 미래일 수도 있었다.
준상은 선택을 모두 서진에게 맡겼다. 그는 "당신과 예서가 먼저 유출 시험지 사건을 밝힌다면 우리 예서 이름 석자 인터넷에 뿌려져도 지탄받지 않을 거다. 우주 인생 망쳐놓고 우리 예서가 서울의대 가도 제대로 살 수 있을 것 같냐. 당신이 선택해"라고 말한 것. 준상은 서진이 자신의 출신을 거짓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자신과 어머니인 윤여사의 탓이라고 여겼지만, 윤여사는 끝까지 변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이수임(이태란 분)은 아들 황우주(찬희 분)의 누명을 벗기고 그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서진과 주영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고 직감하고 있는 중. 그런 가운데 예서의 성적은 떨어지고 있었다. 죄없는 우주가 갇혀 있다는 죄책감과 언제 유출 시험지 사건이 터져 퇴학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섞여 있던 것. 어쩌면 이 드라마에서 가장 가혹한 상황을 맞이한 인물 중 하나가 바로 예서가 아닐까. 서울의대에 가고 싶다는 목표 하나로 살아온 예서가 자신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바.
서진은 멘탈이 무너진 예서를 위해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주영은 또 한번 유출시킨 시험지를 서진에게 건넸다. 이는 악마의 유혹이다. 이번에 유출 시험지를 받아 예서를 또 한번 만점을 받게 한다면 더 이상 되돌리고 반성할 기회를 날려버리게 된다. 딸을 위한 엄마의 선택은 어떤 쪽이 되어야 옳은 것일까. 지난 18일 방송된 17회분으로 19.923%(닐슨코리아 종합편성 기준)의 시청률을 달성한 'SKY 캐슬'이 폭발하는 갈등 속에서 마의 20% 고비를 넘기게 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SKY캐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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