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김준수X유태평양X고영열, 타향살이의 한과 국악의 만남 [어저께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1.20 06: 52

 젊은 소리꾼 3인방 김준수, 유태평양, 고영열이 '불후의 명곡' 첫 우승을 차지하며 국악의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민족의 희로애락이 담긴 음악으로 한국 가요계에 불멸의 자취를 남긴 작곡가 故 손목인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은 일제강점기에 나라를 잃은 슬픔과 울분, 희망을 담은 고 손목인 작곡가의 음악으로 꾸며진 만큼 가수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민족의 애환을 노래하며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먼저 김소현, 손준호 부부는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에 오페라를 접목시켜 애절한 하모니를 선보였고 로맨틱펀치는 오기택의 '아빠의 청춘'을 강렬한 밴드사운드로 편곡해 흥 넘치는 무대를 만들어 대한민국의 아버지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심연옥의 '아내의 노래'를 선곡한 문시온은 가슴 절절한 가창력으로 뭉클함을 더했고 박기영은 이난영의 '해조곡'을 불러 독보적 음색으로 팔색조 디바의 면모를 뽐냈다. 고유진과 라이언은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보이스와 흥겨운 멜로디로 김정구의 '바다의 교향시'를 재탄생시켰다.
특히 마지막 무대를 꾸민 국악 3인방 김준수, 유태평양, 고영열은 고복수의 '타향살이'를 선곡해 구성진 우리 소리로 타향살이의 한을 풀어냈다. 
'타향살이'는 1934년 일제강점기 나라 잃은 민족의 애환을 담은 곡으로 당시 고향을 떠나 만주, 일본 등 낯선 땅에서 설움을 삼켜야 했던 이들에게 큰 위로를 준 곡. 세 사람은 진심을 담은 노래로 더욱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아이돌부터 국악인까지 매주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무대로 전 연령층을 사로잡은 '불후의 명곡'에서 앞으로 또 어떤 스타가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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