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범아 돌아와" '놀토' 없을 때도 빛나는 키의 존재감 [어저께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1.20 06: 49

그룹 샤이니의 키가 자리를 비웠음에도 엄청난 존재감을 발산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에는 박성광과 정대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해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키가 빠진 채로 진행됐다. 에이스 키가 없는 틈을 타 나머지 멤버들은 2인자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각오를 다졌다.

김동현은 "오늘에서야 제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했고 혜리 역시 "한 번 보여줄 때가 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동엽은 "더이상 겸손이 미덕이 아닌 것을 증명해보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첫 번째 라운드의 미션곡은 샤이니의 '링딩동'이었다. 붐은 "놀토에서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한 가수다. 10개월 동안 이날만을 기다렸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멤버들은 대부분 잘 아는 노래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빠르게 지나가는 가사에 멤버들은 멘붕에 빠졌다.
뒷 부분이 키 파트라는 말에 멤버들은 "그러니까 안 들리지" "키 와서 들어보라고 해라" "딕션이 안 들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키에 대한 의리로 다시 듣기 찬스를 쓴 이들은 "놀토하면서 처음으로 느리게 또렷하게 들렸다. 다시 들으니까 키가 딕션이 좋다. 아나운서인 줄 알았다"고 태세를 전환해 폭소케 했다.
특히 2라운드에서 아이유의 '삐삐'가 미션곡으로 등장하며 키의 존재감이 빛을 발했다. 짧은 가사임에도 불구하고 미궁에 빠진 멤버들은 키를 그리워했다. 신동엽은 "수만 형에게 말해서 앞으로 해외공연에서 키는 빼달라고 해야겠다"고 말했고 혜리는 "키 오빠 있으면 알았을 텐데"라고 아쉬워 했다. 박나래 역시 "기범아 돌아와 배고파 살려줘"라는 메시지로 키의 부재를 안타까워했다.
키의 빈 자리를 여실히 느낀 멤버들이었지만 키 대신 혜리와 한해가 활약을 펼치며 2인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처럼 부재 시에도 남다른 존재감으로 에이스의 위엄을 뽐낸 키가 다음주에는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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