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캐슬' 염정아, 김서형에 유출 시험지 받았다..김병철은 이혼 위기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1.20 00: 18

‘SKY 캐슬’ 김서형이 염정아에게 유출한 시험지를 건네고 시험에 들게 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18회에서는 강준상(정준호 분)이 김주영(김서형 분)의 악행을 알게 됐지만 한서진(염정아 분)가 막으면서 신고하지 못했다.
주영은 “이제와서 애비라고 나타난 거냐. 니 새끼라니 피눈물이 나냐”면서 “어머니 아버님께서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냐. 시험지는 어쩔 수 없이 따님을 위한 선택이었지만 제가 혜나를 죽였다니”라고 말했다. 준상은 “당장 경찰서 가서 밝혀줄까”라며 주영을 끌어내려고 했지만 서진은 “안 된다. 못 간다. 나 죽이고 가라. 당신이 죽였다. 당신이 막지만 않았어도 안 죽었을 거다. 당신이 출세하고 싶어서 죽여놓고 누구 보고 죽였다는 거냐. 죽은 애 때문에 예서 인생 망치겠다는 거냐. 지금 제정신 아닌 거 당신이다. 1년이나 앞에 자책감, 죄책감 그거 지금 덜고 싶은 거다. 당신 마음 편해지자고 우리 예서 시궁창에 빠뜨릴 거냐”고 물었다. 서진은 준상에게 “당신 경찰서 가면 우리 예서까지 죽이는 거다. 우리 딸만 생각하자”며 말렸고 준상은 “그렇다고 아무 죄 없는 우주는 어떡하냐”며 괴로워했다.

노승혜(윤세아 분)는 “서준이 기준이가 학교에서 우주 죄 없다고 탄원서 돌리고 있다”고 말했고 진진희(오나라 분)도 “우리 수완이랑 나도 탄원서 쓸 거다”며 힘을 보탰다. 수임과 황치영(최원영 분)은 “이 은혜 잊지 않겠다”, “정말 힘이 된다”며 고개를 숙였다. 승혜와 진희 그리고 서진은 함께 우주 면회에 나섰다. 승혜는 “우주야 난 네가 잘못 없는 거 안다. 우리 캐슬 사람들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힘을 줬고 진희 역시 “손바닥으로 어떻게 하늘을 가리냐. 언젠가 진실은 꼭 밝혀지게 돼 있다”며 다독였다. 우주는 되레 “저희 엄마 좀 잘 부탁드린다. 제가 어렸을 때 엄마한테 못되게 굴었는데 암만 생각해도 제가 엄마한테 못 되게 굴어서 벌 받는 것 같다. 걸핏하면 밥상 엎어버리고 소리지르고 때려 부쉈다”며 수임을 부탁했다.
준상은 박수창(유성주 분)을 찾아왔다. 준상은 “시험 문제는 늘 100점을 맞았는데 이런 문제는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이에 수창은 “심플한 게 답이다. 아픈 사람은 치료해야 하고 억울한 사람은 없어야 한다. 네 딸 이대로 냅두면 큰 병 든다. 지금 도려내라. 손 쓸 수 있을 때 네가 나서서 도려내라. 내가 그거 못해서 집사람 잃고 우리 영재 그 고생 시키지 않았냐”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준상은 “내가 나섰다가 예서가 날 원망할까 봐”라며 망설였고 수창은 “재수씨도 예서도 손에 쥐고 있는 거 놓기 어렵겠지. 코앞만 보지 말고 20년 후를 봐라. 죄없는 사람을 살인자로 몰았다는 죄책감 평생 가도 잊혀지지 않는다. 왜 애 인생에 그런 짐을 짊어지게 하냐.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처럼 맞는 말도 없더라”고 조언했다.
강예서(김혜윤 분)는 시험지 빼돌려서 만점 받은 사실이 알려져 퇴학 당하는 악몽을 꿨다. 예서는 서진에게 “학교 끝나자마자 바로 왔다. 수업도 하나도 못 가겠고 김주영 선생님 사무실도 못 가겠고 그렇다고 경찰서에도 못 가겠다. 나 이제 어떡하냐. 우주가 저러고 있는데 내가 이러고 있으면 안 되는 거지 않냐”며 눈물을 흘렸다. 서진은 “엄마가 안다. 우리 딸 마음 안다. 이게 너랑 내가 4살 때부터 15년을 우리 둘이 함께 이뤄온 거다. 예서야 너 이거 포기할 수 있냐. 지금까지 너랑 나랑 하루 4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지 않냐”며 상장을 함께 보며 힘들어했다.
수임은 로라정을 만났다. 로라정은 “분명히 제니퍼인데 예서엄마는 아니라도 잡아뗐다. 죽일 만한 이유가 확실했다. 남편과 사이가 나빠 이혼 직전이었는데 남편이 딸을 빼앗아가려고 했다. 딸을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겼다”고 말했다. 딸의 양육권을 빼앗아가려고 하자 교통사고로 위장해서 죽였다는 것. 수임은 “사고 당일 남편이 마지막으로 짐을 가지러왔다고 했다. 마치 사고가 날 걸 아는 사람처럼 케이를 부르면서 따라왔다고 했다. 하지만 자기 손으로 천재인 딸을 망가뜨렸다는 죄책감과 상실감이 아니라면 설명이 안 된다. 딸이 남편 몰래 차에 숨어들었다면? 남편은 죽고 딸이 바보가 됐다면? 혜나는 파괴할 가정이 없으니까 다른 이유가 있겠지. 어쩌면 그 이유가 예서 엄마의 발목을 잡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며 추측했다.
치영은 준상에게 “사람 짓밟아가면서 병원장 되고 싶었으면 날 짓밟지 왜 아무 죄 없는 내 아들을. 그래놓고 숨어버리면 그만이냐. 나 몰라라 구경만 하면 그만이냐. 네가 사람이냐. 내가 무슨 죄냐”며 분노했다. 예서의 상태는 점점 심각해졌다.
준상은 집으로 돌아왔고 윤여사(정애리 분)와 서진에게 “어머니도 예서 일 덮어야 한다고 생각하냐”며 “주남대 기조실장까지 올라온 제 인생이 빈껍데기일 뿐인데도? 제가 조금 더 철이 들었더라면 위만 쳐다보지 않고 옆도 돌아보고 뒤도 돌아봤더라면 혜나 죽이지 않을 거다”고 말했다. 윤여사는 “애당초 네가 내 말을 들었으면 혜나가 왜 생기냐”고 물었고 준상은 “어머니가 절 믿고 기다려주셨으면 은혜랑 저 오래가지도 않았을 거다”고 답했다. 윤여사는 “그래서 나한테 반항하고자 만났다는 거냐”고 물었고 준상은 “저 주남대 사표낼 거다. 어머니 언제까지 무대 위에 절 올리실 거냐. 그만큼 분칠하고 박수 받으셨으면 된 거 아니냐. 내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겠는데. 병원장이 뭐라고 내 딸 죽이지 않았냐”고 밝혔다.
이에 서진은 “예서 대학 보낼 때까지 쉬어라”고 말했고 윤여사는 서진이 출신도 속인 사실을 말했다. 이에 준상은 “그거 만든 사람도 어머니랑 저다. 어머니랑 제가 인생을 잘못 살았다. 아직 일말의 염치는 남아 있어서 제 딸 제 손으로 죽인 병원에서 환자 수술하며 살 수 없다”고 말했다.
준상은 “어머니는 언제까지 남들 시선에만 신경쓰면서 사실 거냐. 당신하고 예서가 직접 시험지 문제 터트리고 용서를 구하자. 우리 예서 이름 석자 인터넷에 뿌려져도 지탄받지 않을 거다. 당신이 선택해라”고 말했다. 윤여사는 “인제와서 날 배신하냐. 병원에 사표 내려면 날 죽이고 내라”며 분노했다. 준상은 “내가 주남대 병원장이 아니어도 어머니 아들 맞지 않냐. 나 그냥 엄마 아들이면 안 되냐”며 울었다. 준상은 서진에게 "당신도 욕심 내려놔라. 예서 인생과 당신 인생은 다른 거다"고 말했다.
예서의 성적은 떨어졌고 예서는 불안에 떨었다. 주영은 서진에게 신아고 중간고사 시험지를 건네며 "이번에도 예서는 전과목 만점을 맞을 거다"고 말했다.
한편 승혜와 서준, 기준, 세리는 집을 나갔다. 민혁은 끝까지 "애들 이제 고3인데 중간고사가 내일모레인데"라며 반성문을 찢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SKY캐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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