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멜로도 미스터리도 고구마...사이다 결말 있을까 [Oh!쎈 리뷰]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1.20 07: 27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마지막회만을 앞두고 고구마 전개를 이어갔다. 
19일 방송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는 유진우(현빈 분)이 여전히 알 수 없는 게임의 버그에 시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레벨 100이 된 유진우는 마침내 퀘스트를 깼고, 사라졌던 정세주(찬열 분)는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자신을 끊임없이 공격해 오는 마르꼬 한(이재욱 분)를 피해 게임 속 인던에 숨어있었던 정세주는 유진우가 퀘스트를 깨면서 현실로 돌아왔고, 까페 알카사바 직원들의 도움으로 한국에 있는 정희주(박신혜 분)의 집에 무사히 돌아왔다. 

그러나 유진우의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 박선호(이승준 분)는 정세주까지 무사히 돌아오면서 그동안 유진우가 했던 모든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차병준(김의성 분)은 달랐다. 유진우를 미친놈으로 몰아세우면서 며느리 이수진(이시원 분)의 재산까지 다시 빼앗으려고 했던 차병준은 자신의 모든 계략이 들통날 위기에 처하자 유진우의 목숨까지 위협했다. 
차병준은 아들처럼 아꼈던 유진우를 죽이려고까지 했다. 유진우는 이수진을 살리고, 모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차병준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유진우는 "결국 현실에서도 저와 교수님이 문제"라면서 "기자회견을 열지 않으면 제가 제 스스로 경찰에 가겠다. 기자회견을 여는 것이 더 깔끔할 것"이라고 차병준을 옥죄기 시작했다. 결국 차병준은 자신이 살기 위해 회사에 전화를 걸어 게임 서버를 열었고, 적들이 유진우를 공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유진우는 가까스로 적들을 모두 해치웠고, 차병준은 게임 서버를 닫았지만 갑자기 나타난 아들 차형석(박훈 분)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단 한 회만이 남았지만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숙제가 많이 남아있다. 유진우와 정희주의 멜로도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다. 겨우 살아남은 유진우는 "희주가 기다리고 있다"며 정희주에게 향했지만, 그를 부르지 못하고 결국 뒤돌아섰다. 정희주를 떠나 버린 것이다. 
게다가 여전히 알쏭달쏭한 게임 미스터리도 여전하다. 엠마가 평화 유지 외에도 게임 속 버그 삭제와 게임을 리셋하는 기능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여전히 게임을 둘러싼 의문은 풀리지 않고 있다. 왜 엠마가 게임의 버그를 삭제하기 위해서 유진우의 심장을 정확하게 찔렀는지도 의문. 엠마가 유진우를 버그로 인식한 것인지, 유진우가 죽어야 게임이 리셋되는 것인지도 미궁이다.
또한 정세주가 살아돌아오면 풀릴 줄 알았던 게임 속 죽음에 관련된 의문 역시 그대로다. 여기에 게임의 서버를 닫았는데도, 갑자기 현실로 튀어나와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차형석에 대한 미스터리도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상황.
과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마지막 한회를 통해 고구마 전개를 날릴 강력한 사이다 엔딩을 선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ari@osen.co.kr
[사진] tv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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