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기성용, "亞컵 우승 가뭄 끝낼 것...손흥민, 경기 바꾸는 선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1.19 20: 11

"한국의 실력은 충분하다. 이제 스스로를 증명해야 할 시간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는 19일(한국시간) '59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지만 이제 아시안컵 우승 가뭄을 끝낼 것이다'는 기성용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기성용은 "한국은 월드컵 예선 등 다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아시안컵에서는 무려 60여년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아시안컵서 결과를 내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반드시 정상에 오르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매 아시안컵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지만 항상 결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도 결승에서 무너졌다. 기성용은 "한국은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하기에 충분한 팀이다. 하지만 쉽지 않다. 아시아 팀들을 상대하지만, 다른 종류의 경기를 하기 때문에 부담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벤투호는 조별리그 1, 2차전 필리핀-키르기스스탄의 밀집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기성용은 "한국보다 뛰어난 팀을 상대하면 우리가 뒤로 물러선다. 하지만 필리핀-키르기스스탄 같은 팀과 경기할 때 그들이 수비적으로 나서기 때문에 공략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우리는 수비적인 팀을 상대로 어떻게 경기하는지 알아야 한다. 16강 토너먼트부터는 한 번의 실수가 패배로 이어진다. 우리는 매 경기 100% 집중해야 한다. 상대가 누구든 우리는 겸손해야 한다. 실력은 충분하다. 이제 스스로를 증명해야 할 시간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아시안컵 결승전 패배를 맛본 기성용은 "나는 아시안컵서 3번 출전했다. 지난 대회 결승전같은 실수를 다시 하고 싶지 않다. 물론 이란-호주-일본-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강팀도 있다. 상대 팀들도 뛰어나다. 우리의 자신감을 다지고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다잡았다.
59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벤투호의 가장 큰 무기는 누가 뭐라고 해도 손흥민이다. 실제로 손흥민이 선발 출격한 중국과 경기에서 벤투호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상대르 압도했다. 에이스의 존재가 팀을 완뱍하게 바꿨다. 기성용도 손흥민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여줬다. 
기성용은 "(손)흥민이는 경기를 바꿀 수 있고,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할 수 있는 선수다. 그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내며 "물론 손흥민에게 상대 팀이 집중 견제가 들어가겠지만, 그는 그것을 극복할 수 있다. 힘든 상황서도 팀을 위해 뭔가를 할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사진] OSEN DB. AF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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