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캐슬' 파국 결말 어디로?..이태란네→염정아네 옮겨갈까 [Oh!쎈 레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1.19 17: 03

절대 영재처럼, 영재 엄마처럼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어쩔 수 없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SKY캐슬’ 염정아가 자식에 대한 집착으로 점점 궁지에 몰리고 있는 가운데 현재 이태란에게 드리운 어둠이 그에게로 옮겨질지 궁금해진다. 
18일 방송된 JTBC ‘SKY캐슬’ 17회에서 한서진(염정아 분)은 김주영(김서형 분)이 학교에서 빼돌린 시험지로 딸 강예서(김혜윤 분)가 전교 1등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다시 한번 따지러 갔지만 김주영은 오히려 이를 빌미로 한서진이 자신을 김혜나(김보라 분) 살인사건과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함구하도록 협박했다. 
한서진은 선지를 팔던 주정뱅이 아버지 밑에서 큰 자신의 진짜 인생 곽미향을 지우고 신분 세탁에 성공한 인물. 남편 강준상(정준호 분)과 시어머니(정애리 분)에게 인정 받기 위해 무조건 강예서를 서울대 의대에 합격시켜야 할 스스로 의무감이 있다. 그래서 한서진은 어쩔 수 없이 김주영의 악행을 눈감고 말았다. 

현재 김혜나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그를 좋아했던 황우주(찬희 분)가 구속된 상황. 그의 엄마인 이수임(이태란 분) 역시 김주영을 의심하고 있는 터라 한서진에게 사실을 알려 달라고 매달렸던 바다. 캐슬의 과잉된 교육 열기를 소설로 폭로하겠다고 으름장 놓았던 일을 사과하며 한서진의 발에 매달려 오열했다. 
이 때 한서진은 황우주가 범인이 아닌 걸 알면서도 강예서의 대학 진학을 위해 매몰차게 돌아섰다. 황우주를 좋아하는 딸이 그를 위해 김주영의 진실을 경찰서에 가서 밝히겠다고 하자 “예서야 엄마는 네 인생 절대로 포기 못해. 돌팔매질을 당하든 조리돌림을 당하든 그거 엄마가 다 감당하겠다. 넌 그냥 아무 걱정하지 말고 공부만 해라”고 울며 사정했다. 
한서진의 이기적인 마음도 엄마로서의 안타까움 모두 이해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진실은 승리하는 법. 현재 드리워진 우주네 어둠이 분명 한서진에게로 옮겨갈 터. 앞서 김주영에게 농락 당해 파멸한 영재(송건희 분)와 엄마 명주(김정난 분)와 다를 거라며 끊임없이 자기 위안을 삼은 한서진의 파국 말이다. 
18회 예고편에서도 어느 정도 담겼다. 남편 강준상은 자신의 딸인 김혜나의 존재를 숨긴 한서진에게 크게 분노했고 강예서가 빼돌린 시험지로 전교 1등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손가락질을 받는 이야기가 공개된 이유에서다. 특히 시어머니는 강예서를 서울 의대에 보내지 못하면 한서진의 인생도 끝이라고 반 협박했던 바. 
남은 3회 동안 한서진의 파국은 어느 정도 예상되는 결말이다. 몸부림 칠수록 점점 더 벼랑 끝을 향해 가는 한서진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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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KY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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