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황재균, 혼자 노래방 가고 피아노 치는 초식남[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1.19 00: 38

 야구선수 황재균은 깔끔한 ‘초식남’이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는 KT wiz 소속 내야수 황재균이 출연해 싱글남의 일상을 전했다.
황재균은 “‘나 혼자 산다’를 보고 현무형한테 재미있다고 얘기했는데 그 다음날 방송에서 바로 제 얘기를 해서 너무 깜짝 놀랐다”고 ‘나 혼자 산다’에 나오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전현무와 친해진 이유에 대해 “예전에 현무형이 ‘스타골든벨'을 할 때 제가 야구 패널로 나갔었다”며 “그때 전현무형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 ‘루시퍼’ 추면서 한창 뜨고 있을 때였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스타골든벨’을 통해 친해지면서 현재까지도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황재균 선수의 비시즌은 시즌만큼이나 계획적이었다. 그가 일어나자마자 하는 일은 물을 마시는 것. 이후 거실로 나갔는데 혼자 사는 남자치곤 집 안이 깔끔했다.
황재균은 “저는 자취 경력 9년~10년이 됐다”며 “이곳으로 이사온 지 아직 일주일도 안 돼서 새 집 냄새가 많이 난다”는 근황을 전했다. 
그의 집에는 아기 신발들이 가득해 “혹시 연애 중이냐”는 의심을 받았다. 제가 아기를 좋아해서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주려고 저와 똑같은 아기 신발을 사놓았다”고 전했다. 
황재균의 냉장고 안에는 반찬 없이 과일만 가득했다. 이에 “저는 천연식으로 먹으려고 한다. 국물을 안 먹는다”고 관리 비결을 전했다.
겉으로 보기엔 남성다운 모습이 강했지만 알고 보면 감수성이 예민한 남자였다. “악기를 하나 다뤄야겠다 싶어서 피아노를 다시 배우고 있다. 나중에 프러프즈를 할 때 피아노를 치면서 고백하고 싶어서 피아노 연습을 하고 있다”고 취미 생활을 전했다. 그러면서 “차에서 혼자 노래 듣다가 눈물을 흘린다”고 했다.
피아노 연습을 마친 그는 헬스장으로 향했다. "시즌보다 비시즌이 힘들다. 살이 많이 쪄서 식단 조절을 하며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는 코어가 중요하다. 다리 안쪽 균형감각을 키우기 위한 연습을 한다"고 했다. 그는 짐볼을 통해 균형감각을 기르는 훈련을 하고 있었다.
짐볼 위에 올라서 배트를 치는 연습을 하는가 하면, 그 위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배트를 치는 연습을 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그는 쟁반 위에 물이 담긴 컵을 올린 뒤 쏟지 않는 훈련에 임했다.
황재균은 “모든 부분에서 상위권에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홈런 도루 둘 다 잘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운동을 마친 그는 탄수화물을 먹지 않기 때문에 샐러드를 먹으러 갔다. “저는 시즌이 끝나고 먹고 싶은 걸 다 먹는다. 그때 5~6kg이 찐다”면서 현재 다이어트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식사를 마친 그는 혼자서 노래방으로 향했다. “노래 부르는 걸 너무 좋아한다. 혼자 노래방에 정말 자주 간다. 혼자 가도 재미있다”는 독특한 취미 생활을 전했다.
황재균은 생수 3병을 산 후 3시간을 선결제했다. “똑같은 노래도 3~4번 부르는 게 재미있다”고 했다. 180분 동안 혼자 노래하기로 결정한 것. 비록 황재균이 가창력이 뛰어나진 않았지만, 반주에 맞춰 열창해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purplish@osen.co.kr
[사진]'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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