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김서형 멱살 잡았다.."네가 김보라 죽였냐" 분노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1.19 00: 13

‘SKY캐슬’ 정준호가 김서형이 김보라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에서는 강준상(정준호 분)이 김혜나(김보라 분)가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한서진(염정아 분)은 “혜나 죽인 건 당신이다”고 일침했다.
준상은 “혜나 생각은 눈꼽 만큼도 안 했을 거다. 그 어린 것을 얼마나 눈칫밥을 줬으면 나한테 아빠 소리를 한번도 안 하고 죽냐. 적어도 병원에서는 말했어야지”라며 서진에게 원망하는 말을 내뱉었다. 준상은 눈물을 흘리며 오열했다.

앞서 혜나는 주영을 찾아가 시험지 유출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 녹음된 음성을 듣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서진은 “이딴 식으로 내 딸 성적을 관리했냐. 이랬다가 들키면 누구 인생을 망치려고? 그럼 김주영 그 여자가 혜나를?”이라며 주영을 의심했다. 이수임(이태란 분)은 주영을 찾아와 “당신 혜나 만난 적 있지? 당신과 예서 엄마가 혜나가 없어져야 할 비밀이 있었던 거다. 그 비밀이 혜나를 드러나갈까 봐”라고 물었다. 주영은 “아드님이 범인이라는 증거가 명백한데 누가 이수임 씨 말을 믿어줄까”라며 비웃었고 수임은 “정민이와 영재를 망가뜨리고 혜나도 죽이고 이젠 내 자식까지. 두고봐라. 내 아들 누명 벗기고 반드시 진범 잡고 말 거다”고 말했다. 주영은 “나한테 천벌 받을 년이라고 했지. 너도 영영 나오지 못할 지옥불에서 살아봐라”라며 사라졌다.
준상은 병원도 연차를 내고 혜나의 납골당을 찾아왔다. “아빠가 미안해”라며 오열한 후 윤여사(정애리 분)에게 만남을 청했다. 준상은 “저 이제 어떡하냐. 어머니가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해서 학력고사 전국 1등 했고 의사 되라고 해서 의대 갔고 병원장 되라고 해서 그거 해보려고 기를 쓰다가 내새끼인 줄도 모르고 혜나 죽였다. 저 이제 어떡하냐. 지새끼인 줄도 모르고 죽인 주제에 어떻게 의사 노릇을 하냐”며 울부짖었다. 윤여사는 “네가 의사를 못 하면 누가 하냐”고 말했고 준상은 “날 이렇게 만든 건 어머니다. 지새끼도 몰라보고 출세에 눈이 멀어 그까짓 병원장이 뭐라고. 낼모레 쉰인데 어떻게 살아야 될지도 모르는 놈을 어머니가 만들어놓지 않았냐”며 호텔 로비에서 오열했다. 윤여사는 서진에게 “애비 마음 다잡으려면 니 딸 서울의대 꼭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수임과 황치영(최원영 분)은 황우주(찬희 분)에게 찾아왔다. 수임은 “억지로라도 먹고 억지로라도 자야 한다. 혜나가 그렇게 된 건 절대 너 때문 아니다. 그러니까 기죽지 말고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한다”고, 치영은 “아빠랑 백두대간 종주했던 거 기억나냐. 이 고비만 넘자고. 네가 그랬잖아. 절대 포기하지 말자고. 우주야 이거 인생의 고비다. 이 고비 우리 넘자. 아빠랑 엄마랑 우리 같이 넘자”고 말했다. 공허한 눈빛으로 허공을 응시하던 우주는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 수임도 “그래 우리 아들 우리 함께 넘자”며 세 사람이 함께 손을 모았다.
수임은 서진을 찾아와 무릎을 꿇고 “내 아들 좀 살려 달라”며 빌었으나 서진은 예서의 미래 때문에 미안하다고 자리를 피했다. 이를 지켜본 예서도 눈물을 흘리며 괴로워했다. 예서는 수임에게 “우주 면회를 가고 싶다”는 문자를 보냈다. 우주는 예서에게 “와줘서 고맙다. 그런데 시간 내도 되냐. 나는 어쩔 수 없지만 너는 공부해야지. 나 사실 너한테 미안한 게 많다. 네 마음 알면서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모른 척 했는데 많이 힘들었냐. 미안하다. 이 얘기는 꼭 너한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예서는 “내가 미안하다. 네가 안 죽였다는 거 안다”며 눈물을 흘렸고 우주는 “믿어줘야 고맙다”고 말했다. 수임은 예서에게 “앵무새 열쇠고리 정말 네 거냐”고 물었고 예서는 “김혜나 거다. 김혜나가 김주영 선생님 사무실 갔나 보다. 청소 아줌마가 거기서 주웠다고 했다. 죄송하다. 저도 모르게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고 수임은 손을 잡아주며 “김주영 선생님을 믿고 의지하는 네 마음 안다. 그런데 아줌마가 볼 때 그 여자 위험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서진은 “너 고3이다. 이번 고비만 넘으면 네가 원하는 서울의대 갈 수 있다”고 말했고 예서는 수업을 가지 않겠다고 했다. 서진은 “너 엄마 말 잘 들어라. 지난 번 기말고사 만점 받은 거 그거 네 실력 아니다. 김주영 선생이 그렇게 만들어준 거다. 그 시험지 빼돌린 거다”고 밝혔다. 서진은 “우주 도우려면 0점 처리되고 신아고에서 자퇴고 퇴학이든 각오해야 한다. 그런데 예서야 엄마 네 인생 절대로 포기 못한다. 돌팔매질을 당하든 조리돌림을 당하든 그거 엄마가 다 감당하겠다. 넌 그냥 아무 걱정하지 말고 공부만 해라”며 울먹였고, 준상은 주영이 혜나를 죽였다는 사실을 듣고 분노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SKY캐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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