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병역기피 반성 담은 신곡 가사.."어리석었어 바보처럼" (종합)[Oh!쎈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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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병역기피 반성 담은 신곡 가사.."어리석었어 바보처럼" (종합)[Oh!쎈 레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1.18 22: 21

“사랑받은 것을 그때 왜 난 몰랐을까”

유승준, 혹은 스티브 유가 12년 만에 신곡을 국내에 내놓았다.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대한민국 댄스계를 주름잡던 그가 후회와 반성, 미안한 마음을 담아 감성적인 신곡을 18일 발표했다.

유승준은 이날 자신의 SNS에 “저를 기억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그리고 믿어주고, 응원해 주고 ,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들께 이 노래를 바칩니다"라며 “마음으로 노래하려고 노력 했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그전에 불렀던 어떤 노래보다 더욱 솔직하게 부르려고 노력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사 한마디 한마디가 제 삶이고 고백입니다. 부디 추운 겨울날 꽁꽁 얼어붙었던 얼음이 녹아 내리듯이 어느새 찾아온 따스한 봄날의 소식처럼 여러분께 다시 다가갈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저는 아직도 꿈꾸고 기대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기도합니다.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유승준 #어너더데이 #다시시작 #나는아직꿈꾼다#믿음 #소망 #사랑 #감사 #라타타"라고 덧붙였다.

그의 말처럼 신곡 ‘어나더데이’에는 지난 날의 후회와 반성이 가득 담겨 있다. 2002년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 금지 처분을 받은 유승준은 ‘아름다운 청년’ 이미지였지만 괘씸죄 때문에 대중에게서 곱절 이상의 비난을 받았다. 호감도가 높았던 만큼 대중의 실망은 더 컸다.

13년 만인 지난 2013년 11월, 대국민 사과 방송을 진행하며 유승준은 눈물을 쏟았다. "제 아이들에게 떳떳한 아빠가 되려고 지난 제 잘못을 국민 여러분께 사죄하고 한국 땅을 밟으려고 했다. 많이 속상하다.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계속 뉘우치고 반성하겠다. 지난 13년 동안엔 용기가 나지 않았다. 제가 내렸던 잘못에 대한 속죄의 길을 찾겠다”라며 소리 내 울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차가웠다. 한국 땅을 밟고 싶다며 법적인 절차도 강구했지만 한 번 돌아선 팬심은 달래기 쉽지 않았다. 이번 신곡 역시 지난해 11월 발매를 계획했지만 음원 유통사의 최종 발매 취소 결정으로 컴백에 제동이 걸렸다.

우여곡절 끝에 18일 기습 신곡을 발표한 유승준이다. 그의 말처럼 가사 곳곳에 반성과 사죄의 메시지가 가득하지만 여전히 대중의 반응은 냉담한 상황. 직접 가사를 쓰며 한국에 돌아오길 희망했던 유승준의 이야기는 이렇다.

It’s a just another day

Everything looks good

아무것도 변한건 없는데

꿈인 것 처럼 난 달라져있어

길을 잃은것을

몰랐던건 나뿐인걸

외롭고 힘이 들어도

수많았던 시련에도

I gotta be strong

또 겁이 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