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이승우 선발 개입? 선수 소집 및 선발 명단은 벤투 감독에게 전권 보장" [공식발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1.18 21: 08

대한축구협회(KFA)가 이승우 선발 개입 논란을 일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한국시간) 선수 기용과 선발 개입 관련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앞서 한 일간지서 KFA가 흥행을 위해 이승우를 선발로 출격시킬 것을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와서 논란이 커졌다. 

KFA는 "벤투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직후 첫 미팅에서 요구한 것이 선수 소집 명단 및 선발 명단에 대한 전권 보장이었다. 또한 협회의 정책과 감독 선임 위원회의 철학에 부합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지지를 보냈다"고 반박했다.
이어 "벤투 감독은 테크니컬팀이라 부르는 코칭스태프와 함께 파트별 전문분야 (선수별 분석, 훈련프로그램, 상대팀 분석, 체력관리 등)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경기 운영에 대한 전략을 매우 체계적으로 수립한다. 이렇게 수립된 전략을 실행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23명과 11명의 기용은 전적으로 감독과 테크니컬 팀이 결정을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에 대한 전권은 감독에게 있다고 해명한 KFA는 "경기 결과가 나온 이후에는 테크니컬팀과 감독선임위원장이 함께 경기 리뷰를 통해 전술의 평가 및 선수 개인의 퍼포먼스 평가, 선발 이유에 대해 서로 의견을 주고 받는 발전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때는 가감이 없는 질문과 대답으로 솔직하게 감독의 의도와 결과에 대해 토의하고 감독과 테크니컬 팀의 답변을 토대로 감독 선임 위원장은 팀의 수행 능력을 평가한다. 벤투 감독과의 면담에서도 본인 또한 이러한 발전적인 소통이 팀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선발 개입 논란에 대해 KFA는 "감독과 테크니컬팀의 모든 결정을 존중하고, 최선의 지원을 하고 있으며, 선수선발 및 기용은 감독의 고유권한이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갑작스런 선발 개입 논란이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벤투호에 영향을 끼칠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KFA는 "축구 이외의 외부적인 것들로 인해 경기, 대회에만 집중해야 하는 팀이 힘들어 하고 있다. 앞 만보고 치열하게 달려가도 우승을 하기 어려운데, 여러가지 다른 요소에 에너지를 뺏기고 있다.  59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선수단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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