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최고령 '조커' 조재읍, "첫 LCK, 샌드박스 3위 이상 노리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1.18 20: 15

"나이 많은 선수가 아닌 잘 하는 선수로 주목받고 싶다."
우리나이로 스물 아홉, 이번 시즌 LCK 최고령 선수로 뛰는 '조커' 조재읍은 남다른 각오로 첫 LCK 데뷔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샌드박스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 그랑서울 LOL파크 내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젠지와 1주차 경기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고스트' 장용준과 '조커' 조재읍이 1, 2세트 화력과 한 타를 책임지면서 데뷔전을 멋진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조재읍은 "데뷔전 떨리고 긴장했는데, 준비한대로 순탄하게 잘 풀리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미소를 띄우면서 "지난 KeSPA컵 당시 젠지와 경기에서는 준비가 충분치 않은 상황이었고,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이번 경기는 상대가 똑같은 젠지전이라 설욕전으로 컨셉을 잡고 경기에서 잘 풀린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조재읍은 "당초 승격 됐을 때 목표는 5위 이상을 기록해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는 것이었다.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부터 연습이 너무 잘되면서 상위권을 노려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3위 이상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새롭게 올라온 팀의 패기 넘치는 목표를 밝혔다. 
'고스트' 장용준과 호흡에 대해 그는 "KeSPA컵 당시 봇이 번갈아 나왔고, 당시에는 연습이 충분하지 않았다. 준비하면서 맞는 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연습을 할수록 시너지가 커졌다. 사실  KeSPA컵서 젠지 봇 라인이 잘하고 강한 건 맞지만 우리의 실력이 나오지 않았는데 다행스럽게도 오늘 경기서 잘 보여드린 것 같다"면서 "우리 봇은 다른 어떤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여기다가 팀원들의 믿음과 주변의 저평가가 우리에게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조재읍은 "KeSPA컵 이후로 댓글들을 챙겨보기 시작했는데, 가슴이 많이 아팠다. 잘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쉽기도 했고, 이런 것이 '1부 프로게이머들의 생활인가'라는 생각도 했다. 응원의 댓글을 부탁드린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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