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16강 바레인전 앞두고 첫 담금질...기성용은 YES - 이재성은 NO?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1.18 19: 35

바레인전 대표팀의 윤곽이 나타났다. 기성용은 팀 훈련에 정상 복귀했지만, 이재성의 복귀는 시간이 걸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바레인(FIFA랭킹 113위)과 격돌한다.
벤투호는 지난 17일 중국을 꺾고 무실점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 1등으로 16강에 올랐다. 바레인과는 역대 상대 전적에서 10승 4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2패가 모두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서 당한 것이다. 특히 지난 2007년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패한 ‘바레인 쇼크’로 유명하다.

벤투호는 중국전이 끝나고 두바이로 이동한 이후 선수단에게 하루의 자유 시간을 부여했다.  선수들은 하루의 짧지만 꿀같은 휴식을 즐기고 다시 훈련에 복귀했다. 
벤투호는 18일 두바이 NAS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바레인전 대비에 나섰다. 이날 대표팀은 1시간 30여분 동안 훈련을 가졌다. 이재성을 제외한 대표팀 22인이 모여 훈련을 이어갔다. 
필리핀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재성은 키르기스스탄전-중국전에 연달아 결장했다. 중국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훈련에서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이재성의 부상 정도가 생각보다 심해 최소 8강이 되어서야 나설 수 있을 것”고 전망했다.
결국 이날도  이재성은 훈련장에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KFA 관계자는 “이재성은 훈련보다는 휴식에 집중하고 있다. 숙소 호텔 방에서 휴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성을 제외한 22인의 선수들은 현지 시간으로 10시 30분부터 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은 런닝부터 시작하여,  슈팅 훈련, 미니 게임 등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마찬가지로 필리핀전 부상을 당했던 기성용은 다행히도 이날 훈련장에 참여했다. 중국전을 앞두고 전날 훈련장으로 돌아왔지만, 정상 훈련 대신 런닝에 집중했던 기성용은 이날 팀 훈련에 합류하며 처음 공을 만졌다. 기성용의 훈련 복귀는 벤투호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바레인전에 이재성은 출전이 힘들 확률이 높지만, 기성용은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훈련 전 인터뷰에 나선 김진수는 “성용이 형이 경기에 나가지 않아도 함께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힘이 된다. 16강에 성용이 형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신뢰를 보냈다. /mcadoo@osen.co.kr
[사진] 두바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