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입국금지'인 가수..12년 만에 韓기습 컴백·신곡 '어나더 데이' 발표[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1.18 15: 01

유승준이 신곡을 발표하고 기습 컴백했다. 
유승준은 오늘(18일) 정오 한국에서 앨범 '어나더 데이(Another Day)'를 기습 발표하고 12년 만의 국내 컴백을 알렸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07년 발매한 7집 '리버스 오브 유승준(Rebirth Of YSJ)' 이후 약 12년 만에 발매된 것. 앞서 유승준은 지난해 11월 '어나더 데이'를 발표하고 국내 팬들을 만나려 했지만, 대중의 싸늘한 반응에 컴백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유승준은 여전히 싸늘한 시선을 피해 신곡을 발표하기 위해 조용하게 물밑에서 다시 컴백을 준비해 왔고, 오늘(18일) 음원을 발표하는데 성공했다. 

유승준의 신곡 '어나더 데이'는 과거 유승준 본인이 했던 선택을 후회하고 반성하는 내용을 담은 곡. 유승준은 '어나더 데이'를 통해 '아무 것도 변한 건 없는데 꿈인 것처럼 난 달라져 있어. 길을 잃은 것을 몰랐던 건 나뿐인 걸', '시간이 지나 알게 되었어, 사랑받은 것을 그때 왜 난 몰랐을까', '이루고 싶었던 것도, 이 세상의 좋은 것들도, 그보다 더 중요하게 있는 걸'이라고 과거에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반성하는 듯했다.
또한 다시 대중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도 담았다. '또 겁이 나지만 다시 사랑받고 싶어(I want to be loved again)', '제발 되돌리고 싶어 더 늦기 전에', '아픈 모든 기억 지울 수만 있다면 다시 태어나고 싶어(wanna born again)', '이 길의 끝이 안보여 난 무섭고 또 두려워. 용서받기 전에 잊혀질 것 같아서'라고 이미 대중의 기억에서 잊혀진 자신을 예전으로 되돌리고 싶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노래했다. 
유승준은 '어나더 데이'를 발표한 후 자신의 SNS에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유승준은 "이 음악이 나오기까지 수고해주신 고마운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특히 사랑하는 동생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줘서 너무 고맙다"며 "저를 기억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그리고 믿어주고 응원해주고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들께 이 노래를 바친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많이 부족하지만 그전에 불렀던 어떤 노래보다 더욱 솔직하게 부르려고 노력했다. 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제 삶이고 고백이다"라며 "여러분께 다시 다가갈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아직도 꿈꾸고 기대한다"고 여전히 한국 컴백을 바라고 있음을 밝혔다. 
유승준은 지난 2001년 병역을 기피했다는 이유로 영구 입국 금지 대상자 명단에 오른 후 한국에서 추방당했다. 이후 중국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승준은 각종 인터뷰, 동영상 공개 등을 통해 꾸준히 국내 복귀에 대한 뜻을 타진해 왔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다시 한국 땅을 밟고 싶다"는 유승준의 바람이 여전히 요원해 보이는 이유다. /mari@osen.co.kr
[사진] 유승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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