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병재 "생방송 '유병재쇼', 부담되지만 좋은 기회라 생각"(인터뷰①)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1.18 10: 01

방송 작가이자 코미디언 유병재가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18일부터 유튜브 사이트를 통해 신개념 라이브 '유병재쇼'를 선보인다.
유병재는 18일 오후 9시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유병재쇼'를 론칭, 약 100분간 다양한 구성으로 쇼를 채울 예정이다. 촌철살인 입담이 빛나는 '스탠드업 코미디'를 비롯해 '스케치 코미디', '병재뉴스' 등 기존에 많은 사랑을 받은 유병재식 코미디를 만나볼 수 있다.
유병재는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보통 이름을 걸고 하는 쇼는 50~60대 뭔가를 이룬 분들이 하는 건데, 지금 고작 30대 초반이면서 '이걸 하는 게 맞나' 싶은 생각도 든다. 그런데 좋은 기회가 찾아왔고,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다. 너무 깊게 고민하는 것보다, 그냥 생각났을 때 바로바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더라. (유)규선 형도 욕심을 내줘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병재쇼'는 100%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미국 정통 토크쇼의 스케일과 콘텐츠를 지향한다. 기존 매체에서는 볼 수 없는 유병재 특유의 과감하고 독창적인 쇼가 기대되고 있다.
유병재는 "중간에 잠깐 사전 촬영분이 나올 수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생방송이다. 방송을 보시는 분들과 실시간 댓글로 소통하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며 "솔직히 부담감도 있지만, 나에게 주어진 일을 충실하게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첫 단독 진행 토크쇼인 만큼 매회 특별한 게스트도 등장한다. 유병재와 함께 색다른 케미를 드러내며 '유병재쇼'의 신선함과 재미를 높인다고.
이에 대해 "게스트 섭외 기준은 무조건 핫하거나 이슈가 되기 위한 목적은 아닐 것 같다. 내가 아직 그렇게 능력 있는 MC가 아니라서, 호흡이 잘 맞는 마음 편하고 재밌는 게스트를 모시고 싶다"고 답했다. 
유병재는 지난 2010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왔고, '2019 대한민국 퍼스트 브랜드 대상'에서 연예인 유튜버 부문을 수상했다. 투표를 바탕으로 올해 가장 기대되는 연예인 유튜버로 선정된 것.
스타와 유튜버의 경계가 흐려지고, 본격적인 '연예인 유튜버' 시대가 열린 가운데 유병재는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그에게 조언을 구하는 사람도 많다.
그는 "초반에는 채널만 유지하다 최근 열심히 하고 있다. 예전에는 그들만의 리그였는데 지금은 TV와 견줘도 될 만큼 성장한 것 같다"며 "나한테 조언을 부탁하는 연예인들도 있는데, 확실히 늘어났다. '유튜브 준비 중이야'라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예인은 항상 제작진이 만들어 주는 틀 안에 있다. 그런데 난 직접 만들면서 재미를 느낀다. 태생 자체가 직접 해야 직성이 풀린다. 굳이 따지면 인터넷 방송에 익숙하고, TV 방송에 낯설 수도 있다"고 했다.
'유병재쇼'를 계기로 구독자를 늘리거나 상을 받기보다는 스스로 만족할만한 콘텐츠를 내놓는 게 더 큰 목표라고 했다. 
유병재는 "나와 취향이 잘 맞는 분이라면 재밌는 쇼가 될 것 같다. 마음을 열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hsjssu@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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