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우승 단 하나" 아가메즈, 외인 이상의 에이스 책임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1.18 05: 27

“내가 원하는 것은 우승 뿐이다.” 리버만 아가메즈(34・우리카드)의 목표는 확실했다.
아가메즈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33득점, 공격성공률 63.83%로 활약했다. 공격 점유율은 61.04%로 우리카드 공격 대부분을 책임지며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아가메즈의 괴력을 앞세운 우리카드는 세트스코어 3-0(25-21, 27-25, 25-19)로 완승을 거뒀다. 3경기 연속 홈 만원 관중을 이룬 가운데 2연승과 함께 14승 10패 승점 44점으로 3위로 4라운드를 마쳤다.

꾸준히 승리를 쌓아가면 우리카드에 창단 후 첫 봄배구가 조금씩 다가오기 시작했다. 아가메즈는 24경기에서 733점을 올리며 에이스로 중심에 섰다. 그만큼 팀의 '승리 돌풍'에 “굉장히 행복하고, 팀 동료들에게 축하한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라며 “5라운드도 잘했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달라진 우리카드에 대해서도 활짝 웃었다. 그는 “지난 시즌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지만, 내 생각에는 지난해에는 팬들이 주는 성원과 기대를 100%로 채우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제 더 프로페셔널한 팀이 되는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봄 배구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힘을 합쳐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그는 “신영철 감독님이 부임하고, 새로운 스태프가 왔는데, 계속 많이 믿어주셨다. 모든 스태프가 잘하고 있어서 이런 결과가 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에이스로서의 책임감도 보였다. 이날 노재욱은 유독 많았던 아가메즈를 향한 토스에 대해 “원래 잘하는 선수이기도 하고, 중요한 시점에는 에이스가 해줘야 하는 역할이 있다. 또 연습 때 아가메즈와 잘 맞았던 만큼, 더 믿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가메즈는 “항상 준비되고 두렵지 않다. 중요한 순간에 나에게 올라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블로킹이 따라오거나 미스가 나온다는 부분은 전혀 두렵지 않다. 항상 준비돼 있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봄배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우리카드에 처음 왔을 때부터 목표는 봄배구였다. 올라간다면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라며 “5라운드 잘 준비해서 전승을 하고 싶다. 그렇게 되면서 팀이 침착하고, 차분하게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장충=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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