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레인 또는 오만과 22일 16강…베트남은 레바논-북한전에 16강 운명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1.18 00: 42

C조 1위 한국(FIFA 랭킹 53위)이 A조 3위 바레인(113위) 또는 F조 3위 오만(82위)과 16강서 격돌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레바논과 북한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행 운명이 갈리게 됐다.
오만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서 끝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서 후반 추가시간 모하메드 알 무살라미의 천금골에 힘입어 투르크메니스탄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오만은 승점 3, 골득실 0으로 와일드카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한국의 16강 상대도 2팀으로 좁혀졌다. 오는 22일 밤 10시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서 바레인 또는 오만과 8강행을 다툰다. 아시안컵 규정에 따라 D조의 베트남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오르면 한국은 바레인과 16강전을 한다. E조의 레바논과 북한 중 1팀이 16강에 진출하면 한국의 16강 상대는 오만이 된다.

바레인과 오만은 모두 한국보다 한 수 아래의 상대들이다. 한국은 바레인과 역대 A매치 전적서 16번 맞붙어 10승 4무 2패로 절대 우세를 점했다. 지난 2007년 7월 아시안컵 본선 무대서 1-2로 진 것이 가장 최근 패배다. 가장 최근 승리는 2011년 아시안컵 본선서 2-1로 이긴 경기다. 당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2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오만과 역대 전적도 4승 1패로 압도했다. 2003년 아시안컵 예선서 1-3으로 진 게 최근 패배다. 2015년 아시안컵 본선서 조영철의 골로 1-0으로 이긴 게 가장 최근 승리다.
한국이 8강에 오르면 카타르 또는 사우디아라비아 중 E조 1위국과 이라크의 16강전서 승리한 팀과 격돌한다. 4강에 진출하면 호주-우즈벡, 아랍에미리트-키르기스스탄 중 1팀과 맞닥트린다. 우승후보 이란과 일본은 결승에서야 만날 수 있다.
승점 3, 골득실 -1, 다득점 4골로 D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베트남은 E조 레바논(승점 0, 골득실 -4, 다득점 0)과 북한의 경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됐다. 레바논이 북한을 3-0으로 이겨도 베트남은 다득점서 1골 앞서 16강에 오를 수 있다. 다만 레바논이 4골 차 이상으로 승리할 경우 16강 꿈은 물거품이 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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