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의 냉정한 평가, "2-0 점수차가 한국과 중국의 격차 반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1.17 11: 13

중국 언론이 자국 대표팀에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17일(한국시간)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한국에 0-2로 패하자 "이 점수가 중국과 한국의 격차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이날 경기는 모든 면에서 한국이 중국을 압도했다. 중국은 한국에 볼 점유율 62%를 내줬다. 슈팅수에서도 6-17로 밀렸고 유효슈팅도 1-8로 열세였다.

이 매체는 "중국이 한국과 최소한 무승부를 기록해도 조 1위가 될 수 있었다"면서 "결과적으로 일부 로테이션에 나선 중국이지만 2-0의 결과는 양팀의 간격을 말해주는 스코어"라고 강조했다.
특히 손흥민의 기량은 아시아 스타로서의 가치를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손흥민이 뛰면서 우리가 갖고 있던 몇 가지 문제점이 해결됐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최고 스타 손흥민이 합류하면서 한국팀의 스타일이 바꿔 놓았다고 주장했다.
관중들의 열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동안 한국 경기에는 관중들이 많지 않았지만 이날 손흥민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이날 관중은 1만 3778명을 기록했다. 이들이 손흥민이 움직일 때마다 환호성을 질렀으며 스타효과를 한눈에 알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중국이 우레이 등 일부 주력 공격수들이 빠진 가운데 힘든 경기를 펼친 반면 한국은 손흥민 등이 모든 공격수를 기용했다면서 태국과 16강을 펼쳐야 하는 조 2위도 나쁘지 않다고 애써 자위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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