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차 장인어른" '살림남2' 최민환, 쉽지 않은 사위의 길 [Oh!쎈 레터]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1.17 10: 24

최연소 장인 율희의 아버지와 사위 최민환이 속마음을 터놓으며 한층 가까워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처가에 방문하는 최민환, 율희, 아들 재율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민환은 유독 장인어른 앞에서 각잡힌 태도를 취하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인어른 역시 데면데면하게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율희가 분위기를 풀어보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율희 아버지는 1974년 생으로 최민환과는 18살 차이. 게다가 두 사람의 첫 만남 역시 좋은 기억만은 아니었기에 최민환과 장인은 쉽게 친해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율희와 최민환은 지난해 5월 결혼과 임신 소식을 밝히며 세간을 놀라게 했다. 이후 두 사람은 10월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날 방송을 통해 "율희 아빠이자 짱이 외할아버지 김태우"라고 자신을 소개한 율희의 아버지는 "최민환이 처음 인사를 왔는데 뜻밖의 소리를 했다. 아기를 가졌다고 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딸의 혼전 임신을 알게 된 아버지의 마음은 모두 똑같을 터. 그는 "그때는 내가 할 말이 없었다. 화조차 안 났다"며 "2017년 12월에 사위를 처음 봤다. 첫 인사가 아니라 결혼하겠다고 온 거였다"고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이후 1년 여가 지났지만 최민환과 율희 아버지의 사이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았다. 저녁 준비로 율희가 어머니와 거실에서 자리를 비우자 최민환은 장인어른의 얼굴을 쳐다보지 못 한 채 창 밖만 바라봤고 장인어른도 아이를 돌본다는 핑계로 사위에게 말 한마디 건네지 못했다.
하지만 이내 최민환은 피규어 이야기로 장인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했고 점차 분위기가 풀려갔다. 이어 최민환은 “평소 장인어른과 술 한 잔을 하는 게 로망이었다”며 술 자리를 제안했고 장인도 허락했다. 두 사람은 술 잔을 기울이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장인은 "한 잔 할 시간이 없었다. 처음 만났을 때 혼냈어야 하는데"라고 말했고 최민환은 “한 대 맞았으면 후련했을 텐데 오히려 더 잘 해주셔서 죄송했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렇게 말문을 열게 된 장인은 최민환에게 "민환아~"라고 다정하게 이름을 부르는가 하면 “연예인 사위하고 사진 한 장 찍고 싶다”고 인증샷을 남기기도.
이처럼 어색할 수 밖에 없었던 최민환과 장인이 속 이야기를 통해 조금씩 가까워지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전했다. 과연 두 사람은 거리 차를 좁히고 친해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살림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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