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강희와 결별 유력' 톈진, 韓 지도자 3~4명에 감독제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1.17 06: 24

불안한 상황에 놓인 최강희 감독이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가운데 톈진 텐하이는 국내 지도자를 찾고 있다.
중국 사정에 능통한 관계자는 "최강희 감독이 현재 벌어지고 있는 톈진 구단의 상황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면서 "UAE 아부다비에서 전지훈련을 펼쳤던 최 감독은 새롭게 톈진을 구성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조건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말 그대로 긍정적인 입장이 아니다. 복잡한 심경과 새로운 톈진 텐하이의 제시 조건도 받아 들이기 힘든 것이 최 감독의 상황.

설상가상 최근 중국 언론은 톈진 텐하이가 최 감독에게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16일 "취안젠 그룹은 최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창업자이자 회장인 수이후이 등 18명의 관계자가 구속되는 등 풍파를 겪었다"라며 "취안젠 그룹이 지원하는 톈진 구단의 관리 주체도 톈진 축구협회로 넘어갔다"라고 전했다.
이어 "톈진 구단은 자금 문제를 겪으면서 최강희 감독과 기존 계약을 이행하기 힘들어졌다"고 덧붙였다. 전지훈련지인 UAE에서 중국 톈진으로 이동한 최강희 감독은 사실상 결별을 준비중이다.
톈진 취안젠에서 톈진 텐하이로 이름을 바꾼 톈진 구단은 톈진시 체육국이 1년간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따라서 금액적으로 큰 금액으로 구단을 운영할 수 없다.
최강희 감독에게 이해하기 힘든 조건을 내민 톈진은 새로운 감독도 한국에서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사정에 능통한 관계자는 "최강희 감독에게 제시한 연봉보다 적은 연봉으로 새로운 감독을 구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 정통한 관계자가 모든 작업을 펼치고 있다"면서 "현재 3~4명의 감독에게 감독직을 제의한 상태다. K리그에서 성공한 감독이 그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톈진의 계약은 쉽게 이뤄질 수 있는 계약이 아니었다. 모기업의 상황이 문제가 없었다면 무조건 최강희 감독과 함께 가는 것이었다. 최강희 감독이 뛰어난 지도자라는 것은 모두 알고 있다. 또 전북을 이끈 모습으로 톈진도 이끌어 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문제는 일단 최강희 감독과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는 점"이라며 "한국 지도자를 찾는 이유는 분명하다. 이름값만 높은 지도자가 아닌 현실적으로 능력을 갖춘 지도자를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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