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리피, "한국은 베스트 11이 나왔다" [한국-중국]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1.17 01: 58

"한국은 베스트 11이 나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황의조와 김민재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중국을 잇따라 물리치고 3연승을 거둔 한국은 중국을 밀어내고 조 1위에 올랐다. 이제 한국은 오는 22일 16강전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A, B, F조 3위 중 한 팀과 만난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

반면 이날 한국에 패한 중국은 조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중국은 이날 비기기만 해도 조 1위가 될 수 있었지만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중국은 16강에서 태국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조 2위에 머문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경기 후 "한국은 강하고 힘이 좋은 팀이었다. 기술적으로도 좋았다. 우리는 이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한다. 솔직히 말하면 우리가 더 빠르게 경기를 해야만 했다. 또 적극적으로 해야 했다. 향후 (토너먼트에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또 며칠 내로 16강전을 치러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한국은 베스트11이 나왔다.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우리는 이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한다. 그들은 정말 강했다"고 전했다.
리피 감독은 "우리 팀의 정신력은 만족한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결과적으로 우리보다 한국이 강하고 잘했다. 다음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우리는 이번 한국전에서 3~4명 정도 주요 선수가 부상으로 결장했다. 한국처럼 전술적이고 전략적인 팀을 만나면 늘 경기는 어렵다"고 한국전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mcadoo@osen.co.kr 
[사진]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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