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데뷔' 김문환, "더 많은 기회 얻도록 노력" [한국-중국]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1.17 01: 47

"더 많은 기회 얻도록 노력할 것".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한국시간) 새벽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황의조와 김민재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중국을 잇따라 물리치고 3연승을 거둔 한국은 중국을 밀어내고 조 1위에 올랐다. 이제 한국은 오는 22일 16강전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A, B, F조 3위 중 한 팀과 만난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

경고누적으로 출전이 불가능한 이용을 대신에 나선 김문환은 "대표팀 선발 첫 경기다 보니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저 스스로도 간절하게 임했다. (이)용이 형 공백이 안느껴지게 하려고 힘썼다. 많이 노력했는데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고 선발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이용의 조언에 대해 그는 "용이 형이 경기전에 너 하던대로 하면 잘할 것이라 힘을 줬다. 자신감있게 편하게 경기하라고 조언했다. 그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김문환은 "경기 시작 후 아무 생각도 없었다. 들어가기 전에는 긴장했는데, 경기 시작과 동시에 긴장이 풀렸다. 어떻게 해야 중국 선수들을 더 위협할 수 있을지만 생각했다"며 "후반이 되면 중국 선수들이 지칠 것이라 생각했다. 나도 지치지만 스피드 같은 장점을 살려 중국 수비진을 위협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문환은 "수비 코치님이 라인 지키는데 집중하라고 했다. 또한 포백 라인 맞춤을 주문했다. 감독님은 별 다른 말씀 없이 자신감 있게 하라고 하셨다"면서 "형들이 첫 선발 축하하고 잘했다고 해주셨다. 경기 전 (황)희찬이나 (황)인범이에게 많이 와서 도와달라 했다. 동생들이 잘 도와줘서 경기가 잘됐다. 아시안게임에서 같이 뛰다 보니 조금 더 편안한 부분이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문환은 "오늘 개인적으로 70점을 주고 싶다. 꾸준히 대표팀에서 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더 많은 기회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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