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생각없이 플레이 하지 않는다" [한국-중국]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1.17 01: 38

"생각 없이 플레이 하지 않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한국시간) 새벽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황의조와 김민재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중국을 잇따라 물리치고 3연승을 거둔 한국은 중국을 밀어내고 조 1위에 올랐다. 이제 한국은 오는 22일 16강전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A, B, F조 3위 중 한 팀과 만난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

이날 선발로 나선 황희찬은 경기 후 "팬들께서 실수가 많다는 지적을 하신다. 개인적으로 나는 (플레이에서) 도전을 많이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팀은 미드필더부터 공 잘차는 선수가 많다. 모두가 그런다면 지루한 축구가 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어린 나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하는 것. 생각 없이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다. 매 순간 매 플레이마다 배운다고 생각한다. 많은 비판보다는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주시면 더 노력하고 사랑하는 사람들 응원하는 팬분들 위해 더 잘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에서 인상에 남는 골을 터트렸던 황희찬은 "대표팀에 나서고 부터는  개인적 욕심이 너무 없다. 한국 대표 선수로 이기는 것이 너무 좋다. 오늘은 완벽한 경기력으로 이겼기 때문에 더욱 기분이 좋다. 골도 좋다. 개인적 욕심으로는 내가 골을 넣고 팀도 승리하면 최고다.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힘든 일정에도 활약한 손흥민에 대해 황희찬은 "(손)흥민이 형의 존재감이 컸다. 경기를 뛰면서 우리에게 힘을 많이 줬다. 힘들어 보이긴 했다. 그래도 형이 공을 잡을 때 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힘이 됐다. 앞으로 휴식 시간이 많은데 잘 회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황희찬은 "중국을 상대로 우리 모두가 경기를 잘 준비했다. 그것이 경기력에 나타났다. 1, 2차전과 달리 이 경기장은 잔디 상태과 완벽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면서 "
 알 나얀 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너무 완벽했다고 본다. 다른 경기장에 가면 거기에 맞춰 잘 적응하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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