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손흥민 페널티킥, 논쟁의 소지가 있다" [한국-중국]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1.17 00: 27

손흥민의 페널티킥에 대해 중국 언론이 딴지를 걸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한국시간) 새벽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황의조와 김민재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반면 이날 한국에 패한 중국은 조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중국은 이날 비기기만 해도 조 1위가 될 수 있었지만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중국은 16강에서 태국과 8강 진출을 다툰다.

그동안 중국 축구는 한국만 만나면 거친 플레이를 펼쳤다. 1998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 친선전에서 부상을 당한 황선홍의 경우가 대표적인 모습. 그리고 2006년 독일 월드컵 직전에는 프랑스 대표팀의 지브릴 시세가 끔찍한 태클에 당해 정강이 뼈가 부러졌다. 기술이 떨어지는 중국은 항상 거친 플레이로 정신적인 승리를 거두고자 했다.
특히 손흥민의 페널티킥 상황에서도 수비수 스커는 발로 손흥민의 다리를 가격했다. 작은 접촉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중국 수비의 모습은 거칠었다. 그 결과 한국은 선제골을 쉽게 뽑아냈고 답답한 경기를 펼치지 않아도 됐다.
황의조는 페널티킥을 차는 순간 목에서 피가 흘렀다. 유니폼으로 피를 닦은 황의조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 맛을 보며 한국의 선제골을 이끌었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페널티킥 상황에 대해 "자심 주심이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슬로우 모션을 봤을 때 이 페널티 킥은 다소 논쟁의 소지가 있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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