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중국 울린 한국... 아시안컵 공한증은 이어졌다[아시안컵]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1.17 00: 20

공한증을 넘었다고? 아시안컵 공한증(恐韓症)은 여전했다.
한국은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전반 14분 나온 황의조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김민재의 추가골을 앞세워 2-0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에이스’ 손흥민을 중심으로 중국을 압도하며 최종전에서도 승리하며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 1위를 확정하며, 59년 만의 우승을 향한 꽃길을 열었다. 반면 2연승을 달리며 골득실에서 앞서 1위에 올랐던 중국은 한국과 맞대결서 무너지며 2위로 16강에서 태국을 만나게 됐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대중국전 상대 전적에서 19승 13무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마르첼로 감독을 상대로 드디어 승리를 거뒀다. 리피 감독은 앞선 2차례 맞대결서 1승 1무로 한국에게 악몽을 안겨준 바 있다. 벤투호는 중요한 1위 결정전서 리피 감독에게 한국전 첫 패를 선사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중국 축구는 다시 한 번 공한증(恐韓症)의 악몽에 시달리게 됐다. 특히 아시안컵에서는 더욱 한국을 상대로 약한 모습만 보이며 고민에 빠지게 됐다. 중국은 한국과 아시안컵 4차례에서 1무 3패에 그치게 됐다.매번 점수 차이는 크진 않았지만 한국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중국은 1988년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한국과 연장 접전을 펼쳤으나 이태호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1-2로 무너졌다. 중국은 2000년 레바논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는 한국와 2-2 무승부를 거두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3-4위 결정전서 이동국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무너졌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중국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공세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앞선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탔지만, 아시안컵 공한증을 넘을 수는 없었다. 결국 중국은 아시안컵에서 다시 한 번 무너지며 여전한 아시안컵 공한증에 울었다. /mcadoo@osen.co.kr
[사진]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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