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정예’ 한국 응원단의 '대한민국'... 중국 응원단 ‘짜요' 넘었다 [아시안컵]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1.17 00: 22

‘소수 정예’ 한국 응원단이 인해전술을 펼친 중국 응원단과 장외 응원전서도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전반 14분 나온 황의조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김민재의 추가골을 앞세워 2-0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맞대결 승리로 한국은 역대 중국과 상대 전적에서 19승 13무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마르첼로 감독의 중국을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리피 감독은 앞선 2차례 맞대결서 1승 1무로 한국에게 악몽을 안겨준 바 있다. 벤투호는 중요한 1위 결정전서 리피 감독에게 패배를 선사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한국은 ‘에이스’ 손흥민을 중심으로 중국을 압도하며 최종전에서도 승리하며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 1위를 확정하며, 59년 만의 우승을 향한 꽃길을 열었다. 반면 2연승을 달리며 골득실에서 앞서 1위에 올랐던 중국은 한국과 맞대결서 무너지며 2위로 16강에서 태국을 만나게 됐다.
1위 결정전 답게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 양국의 응원단은 자국 선수들의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한국의 응원단들은 ‘The king of Asia’와 ‘Pride Asia’가 적힌 걸개를 들고 벤투호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전했다.
반면 중국 응원단은 인원 수로 한국을 압도하려고 했다. 경기장의 한쪽 측면을 가득 채운 중국 응원단은 ‘오성홍기’를 흔들며 신경전을 펼쳤다. 경기장의 가득 채운 중국 응원단은 100만 대군처럼 보였다.
중국 응원단은 시작괴 동시에 ‘짜요(힘내라)’를 외치며 인해 전술로 나섰다.  중국 선수들에겐 환호를 한국 선수들에겐 야유를 보냈다. 특히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 마다 큰 목소리로 집중 견제에 나섰다.
소수정예인 한국 응원단도 밀리지 않았다. 한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치며 태극 전사들에게 힘을 전해줬다. 한국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가 이어질 때 마다 경기장은 한국 응원단의 응원소리로 가득찼다.  
‘소수 정예’ 한국 응원단이 힘을 내자 태극 전사들도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경기 초반부터 중국을 거칠게 몰아친 한국은 전반 14분 터진 황의조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김민재의 추가골을 더해 승리를 거뒀다. 중국을 꺾고 1위를 확정한 한국은 기분 좋게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mcadoo@osen.co.kr
[사진]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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